영화 ‘일사각오’ 10만 관객 향해, 기독교계 응원 봇물

  • 입력 2016.04.15 11:0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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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주기철 목사의 삶을 그려낸 영화 ‘일사각오’가 종교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총선 당일 관람료를 6000원으로 할인한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3월17일 CGV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 후 매주 상영관을 확대하며 기독교 영화의 흥행을 주도해온 ‘일사각오’는 4월11일 현재 6만2445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종교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조기 종영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자 교계와 성도들 사이에서는 메시지, 블로그 등을 통해 영화 관람을 독려하는 자체적인 홍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사각오’의 장기적인 상영을 위해 교회와 단체들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
전남 광주 겨주씨교회(나학수 목사)는 교회 재정으로 목회자 및 성도들 1220명에게 ‘일사각오’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부산 초량교회 K 장로는 40명에게 영화 관람을 자비량으로 섬겼다. 또 박상태 목사(청건연청목집)도 영화 티켓 200매를 구매하여 주변인들을 관람케 했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의 후원으로 전국 노인회 2000여명이 초청돼 관람할 예정이며, 영안장로교회(양병희 목사)도 인근 노인복지시설 회원 1000여명에게 전도 차원에서 무료로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도움에 힘입어 ‘일사각오’는 지난 8~10일 좌석점유율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예매율 8위를 기록했다. 열악한 개봉관 수에도 불구하고 이제 1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혁만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주기철 목사님이 우리나라의 자존감과 기독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정하셔서 보내신 분임을 알게 됐다”며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여러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로 탄생한 ‘일사각오’ 영화 관람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응원해주시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영화 ‘일사각오’는 전국의 CGV와 서울극장, 메가박스 북대구와 공주, 거제 시네세븐, 전북 장수의 한누리 시네마에서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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