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연 신학협 ‘카톨릭과 일치 반대’ 세미나

  • 입력 2014.07.07 08:0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로마 가톨릭과 신앙과직제협의회를 창립한 데 대해 일선 목회자들의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이하 예총연) 신학협의회(회장 고흥기 목사)가 지난 4일 대천교회(강철 목사)에서 제11회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로마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이를 반대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세미나에 회집한 목회자들은 특별기도 시간에서도 △NCCK와 로마 가톨릭 ‘신앙과 직제 일치’ 반대를 위해 △WCC로 인해 나타난 종교다원주의와 용공주의, 동성애 반대를 위해 △나라의 위정자, 안보, 경제,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신학협의회 고흥기 목사는 “신학세미나의 주제를 선정하던 중 최근 기독교의 최대 위기를 불러온 신앙과직제협의회에 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바로 알리기 위해 오늘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사실을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여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을 경주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남상봉 목사(신학협의회 총무)의 인도로 시작된 세미나는 조정임 목사(신학협의회 부회장)가 기도하고 박영임 목사(신학협의회 부회장)가 요한계시록 18장1~4절과 갈라디아서 1장8절 성경봉독한 후 주영근 목사(예장대신 수도노회 직전노회장)가 ‘로마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 제하의 강의를 전했다.

주 목사는 “가톨릭과 기독교는 엄연히 다른 종교이고 종교개혁 이후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가톨릭은 기독교가 될 수 없고, 기독교도 가톨릭이 될 수 없다”며 신앙과직제협의회를 경계했다.

또 “유일신 사상은 처음에 로마에서 환영받지 못했기에 가톨릭은 로마의 다신교 사상을 받아들여 국교로까지 인정받게 됐다”면서 “가톨릭은 이단이 아닌 다른 종교이며 이방종교, 혼합종교이다. 가장 추악하고 악질적인 음녀의 종교”라고 말했다.

주 목사는 가톨릭이 아니라 ‘카톨릭’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카톨릭이란 ‘보편적, 공번된’이란 뜻으로 어느 곳에서 누구나 믿는다는 의미를 가져 당시 이교도들의 사상을 받아들인 형태를 정확히 일컫는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기 위해 카톨릭이 아니라 가톨릭으로 고유명사화시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톨릭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가장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우상숭배와 태양신숭배, 모자숭배사상이 교묘히 유입돼 있다”며 “바벨탑에서 시작된 우상숭배는 태양신 숭배와 모자숭배사상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고,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의 형상은 성경에 ‘아스다롯과 담무스’로 기록돼 있으며, 몇 천 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어져 로마 바티칸에 그대로 전승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톨릭 성당과 조형물, 각종 장식, 교황의 지팡이 등 수많은 곳에서 태양신을 형상화한 우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기독교 안에 뿌리내린 잘못된 용어와 절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주 목사는 “부활절을 일컫는 ‘이스터’는 여신 ‘에오스트레(Eostre)’에서 유래된 것으로 성경의 아스다롯이라는 이름이 이스터로 변한 것이며, 이교도들의 축제를 부활절로 잘못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사순절도 카톨릭 교회가 금식과 절제 등의 행위로 예수의 고행을 기리는 재의 수요일부터 이스터 전날까지의 40일간을 가리키는 말”이라면서 이 또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목사는 “세상적 시선으로 본다면 종교간 일치 운동은 종교 평화와 사회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여러 종교와 혼합시켜 기독교를 변형하고 변질시켜 복음을 왜곡하려는 무서운 간계가 숨어있다”며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는 길을 막고 모두를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사단의 계략에 빠져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로마 카톨릭과 NCCK가 말하는 일치는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고, 성경은 정확무오한 진리의 말씀임을 훼손해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술수”라며 “어떤 경우에도 신앙과직제협의회의 일치운동에 가담해서는 안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를 물리치고 신앙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