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기총-한교연 통합 위한 7개 교단 한통협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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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연 통합 위한 7개 교단 한통협 출범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절차 따라...‘7.7정관’ 통합정관으로 채택
기사입력 2016.07.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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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의 통합을 위해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이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이하 한통협)를 구성하고 통합 방안 협의를 시작했다.


예장합동과 통합, 기감, 대신, 기성, 기하성, 기침 등 교단 대표들은 7월2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 합동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 대신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기침 총회장 유영식 목사,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을 비롯해 김수읍 목사, 최충하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단 대표들은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관의 통합을 추진하여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 출범을 결의했다.


이들은 양대 연합기관이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의 절차에 따라 8월에 통합방안을 각 총회에 헌의하고, 9월 교단 총회에서 결의한 뒤 올해 안에 통합정관과 각론을 협의한 후 12월에 통합총회를 개최한다는 로드맵도 만들었다.


아울러 2011년 7월7일 한기총 특별총회에서 의결된 정관, 일명 ‘7.7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7개 교단장으로 구성된 통합공동대표회장 체제를 유지한다고도 잠정 결의했다. 마찬가지로 7개 교단 부총회장들이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최충하 목사, 박중선 목사, 오치용 목사, 김수읍 목사, 박만수 목사, 이경욱 목사 등 6인의 통합추진실무위원도 꾸려졌다.


추후 연합기관 통합 이후 회원은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4개 교단 회원을 중심으로 하고, 분열된 교단이나 신입교단의 가입은 통합정관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한통협이 ‘7.7정관’을 다시 회복시킨다는 결정은 두 가지 의미로 보여진다. 먼저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의 명목적인 장애물로 알려진 이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단장회의 24개 교단에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교연은 한기총과의 통합 논의가 진행될 때마다 한기총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특정 교단의 이단성을 문제삼아왔다. 때문에 ‘7.7정관’으로 다시 돌아가 분열교단과 신입교단들에 대해 자격을 다시 따지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해당 교단의 반발은 물론 양 연합기관 공통의 가입자격인 ‘회원교회 200개 이상’을 사실상 보유하지 못한 군소교단들에게도 불안요소가 될 수 있어 보여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또 ‘7.7정관’으로의 회귀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동등한 통합이라기보다는 분열되어 나간 한교연의 입장에서는 한기총에 다시 흡수되는 형태가 되기 쉽다는 점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은 “한교연은 한교총 네트워크에 실무를 맡긴 바 없다”고 외부 임의기관 개입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산적한 과제들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교단 대표들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역사적인 통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012년 한기총이 분열되면서 (사)한국교회연합이 창립되어 활동해 왔지만, 지금까지 양 기관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어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이 극도로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연합기관의 분열이 지속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대외적으로 이단, 동성애, 이슬람, 종교인 과세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내적 일치와 연합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의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는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양 기관의 원만한 통합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정상적인 운영과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통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통합방안과 절차의 실행을 통해 양 기관의 역사적인 통합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합동, 통합, 기감, 대신, 기성, 기하성(여의도), 기침 등 7개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논의는 앞서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으나 매번 장애물에 가로막혀 흐지부지 되어왔다. 이번 한통협이 채택한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에 따르면 교단들이 9월 총회에서 통합을 결의하고, 양대 연합기관에 상정해 각 총회를 거쳐 통과되어야 한다. 또한 한기총과 한교연 모두 사단법인이기에 법인 정리 문제도 과제 중 하나다. 이처럼 극복해야 할 수많은 암초를 앞둔 상황에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 순풍에 돛을 달게 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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