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무엇입니까?

  • 입력 2016.08.25 14:5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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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범 목사 (홀리신학원 원장)

지난 주간 어느 목사님을 만나 한 주간을 함께 지내보았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때론 불쾌함도, 후회함도, 긍휼함도 감사함도 교차하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또 다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요사이 목사라는 직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하여 보고 있습니다. 저는 1987년 6월13일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물론 교회개척은 1982년 9월에 시작을 하였지만)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제일 깊이 생각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내 몫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그리고 성경에 나타난 앞서 간, 기라성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영성 있는 하나님의 일’을 생명을 바쳐 하셨던 것이 부러웠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 하는 것이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몸부림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도 영성 있고, 가치 있는 제몫의 일을 맡겨주십시오!”

 

제가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기도하고 욕심을 내었던 것은, 명예나 자리나 권위가 아니었습니다. 목사라는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어설픈 예언이나 해주고, 사람들 앞에서 없는 권위나 세우고 거들먹거리는(?) 따위의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20여년 가까이 지나가면서 참으로 감사한 것은, 지금도 제가 정말 욕심을 내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명예나 자리가 아니라 ‘일’이라는 것입니다. 주변의 지인들은 저를 보고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명예나 자리나 권위에 연연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의 일을 정신없이 미친 듯이 하다 하나님께 가고 싶습니다. “주님! 저에게 영성 있고 가치 있는 일을 맡겨주십시오!”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할 수 있는 멋지고, 영성 있고, 가치 있는 홀리의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일을 위해 생명을 바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성령님께만 의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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