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총회 여성 지도자 ‘권도사’ 호칭마저 부결

  • 입력 2016.09.27 10: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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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66회 총회가 9월20일 충남 천안시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응답하자! 교회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고신 총회는 전체 총대 504명 중 500명이 참석하는 성실함에 기염을 토하며 타 교단들의 귀감이 됐다.

첫날 진행된 선거는 단독 출마자를 제외한 모든 푸표가 동시에 실시됐다.

총회장 선거에서는 배굉호 목사(남천교회)가 472표를 얻어 당선됐고, 목사부총회장에는 471표를 얻은 김상석 목사가, 장로부총회장은 451표를 얻은 이계열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고신 총회에서는 여성안수 불허의 대안으로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여성 지도자 명칭을 ‘권도사’라 칭하자는 신학위원회 보고가 올라와 주목받았으나 끝내 부결됐다.

또 선교단체 인터콥과 관련해 “세계를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의 장으로 보고, 선교현장에서 평신도에게 성례를 집전하게 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당분간 교류금지를 결정했다.

한편 군종목사 지망생들이 신대원 재학 중 강도사와 목사 고시에 응시하고 조기 안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헌의안이 받아들여졌다.

일부 총대들은 “신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신학생을 조기 안수하는 것은 제9계명과 고신의 신앙 정신에 위배된다”고 반발했으나 결국 통과되어 군목 지망생들은 신대원 재학 중 강도사와 목사고시에 응시하고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첫날 드려진 개회예배는 신상현 목사의 인도로 김진욱 장로가 기도하고, 배굉호 목사가 열왕기하 18장1~8절을 본문으로 ‘응답하자! 교회개혁’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배 목사는 “교회의 개혁은 오늘날 우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명령”이라며 “우리가 개혁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게 행하고, 우상을 척결하며, 여호와만을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힘과 능력을 받아 주님께서 명령하신 개혁에 성실히 임하는 고신교회와 성도, 그리고 총대들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신 신임원은 △총회장 배굉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김상석 목사 △장로부총회장 이계열 장로 △서기 권오헌 목사 △부서기 김홍석 목사 △회록서기 정태진 목사 △부회록서기 최정철 목사 △회계 우신권 장로 △부회계 박영호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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