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들 조명하는 종로포럼 첫발 뗐다

  • 입력 2017.02.10 08: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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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사회를 살리기 위한 운동 전개를 천명한 종로포럼(대표 박만수 목사)이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포럼을 매달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종로포럼은 그 첫 시간으로 지난 9일 서울시 연지동 다사랑에서 ‘종교개혁만이 살길이다(1)’를 개최하고 성경에 나타난 아사 왕의 종교개혁을 조명했다.

역대하 14장7~12절을 본문으로 ‘아사의 종교개혁’을 주제로 발제한 박만수 목사는 먼저 “세계 교회가 중세시대의 가톨릭교회보다도 더 타락하고 세속화되어가고 있음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도 한국 기독교가 빛과 소금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성경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왕기와 역대기에 나타난 기록을 보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강대국을 의지할 때는 고난의 연속이었으나, 종종 종교개혁을 행한 왕의 시대에는 모든 것이 형통하고 모든 백성들에게까지 축복이 임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지금 한국사회에도 새로운 종교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사 왕은 B.C. 910~869년까지 41년을 통치한 지도자로서 역대하에 그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박 목사는 “아사 왕의 종교개혁의 원동력은 부르짖는 기도와 계속적인 기도였다”고 강조하고 “계속적인 기도, 중단하지 않는 기도, 포기하지 않는 기도의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아사 왕은 우상을 제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게 했다”며 “어머니 마아가가 우상을 숭배하자 황후의 지위를 폐하는 대단한 믿음의 결단이 있었기에 종교개혁이 가능했다”고 지목했다.

박 목사는 “지금 북한, 중국, 러시아가 북방에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노리고, 미국은 저들 자국을 위해서 우리나라를 방패막이로 삼고 괴롭히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무엇으로 이기며 총체적 난국에서 타개해 나갈 수 있겠는가”라며 “오직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종교개혁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요,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나라가 사상과 여론의 분열로 국가와 교회 그리고 개개인이 큰 위기 가운데 빠져 있는데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화위복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날 포럼에는 예장통합총회 소속으로 오랫동안 부흥사로 활동해온 김수읍 목사와 대신백석총회 소속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매진해온 최충하 목사가 함께했다.

특히 최충하 목사는 “500년 전 루터는 말씀에 의한 개혁으로 교회가 나뉘어졌지만 지금은 말씀에 의한 개혁과 일치가 함께 중요시되어야 한다”면서 “구원론에 안주하는 루터의 개혁을 넘어서 일치의 중요성이 부각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종로포럼이 개혁과 일치를 추구하며 발전한다면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유일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종로포럼 대표 박만수 목사는 “한국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포럼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역사신학자와 조직신학자, 교단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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