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교단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연금제도(은급제도) 로드맵을 내놓아 주목된다.
지난 6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홀에서 열린 교단발전협의회에서 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교단 연금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유 총회장은 “현재 개교회가 납부하고 있는 총회 협동비의 30%를 은급금(연금)으로 적립하고 있지만 납부 협동비가 개교회별로 다르고 그 금액도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은퇴 후 지급금이 많이 않은데다 제도 시행이 짧고 1회에 한해 지급하는 상황이기에 한계가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국가에서 국민들의 삶을 보장하는 최저생계비가 있듯이 총회도 하루 속히 연금제도를 정착시켜 개인연금이나 국민연금조차 준비하지 못한 목회자들의 처우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제도를 설명한 유 총회장은 연금제도 정착을 위해 △전국교회 ‘10만10만운동’(1인당 10만원씩 10만명 헌금) △개교회 협조 모금 △개교회 협동비 증액 혜택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3월 중에 각 지방회별로 연금정책에 의견을 개진할 책임자와 함께 총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추진되는 기침 총회 연금제도는 기존의 은급금 적립의 범위를 넘어 미남침례교 총회(SBC)의 연금재단인 ‘가이드스톤’에서 시스템을 연구한 뒤, 교단 은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무상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침 총회는 5월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에서 총회 연금제도를 공표하고, 이를 이번 회기 내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대의원들은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신뢰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재정 운용을 당부해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