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산업’ 재고를 요청한다

  • 입력 2017.02.23 11:0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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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슬람을 아는 지식이 그리 깊지 않다는 것에는 대체로 공감을 할 것으로 안다. 그런 만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젊은이들의 막연한 호기심이나 동경에 대해 바르게 지도하고 인도할 만한 전문가 또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지구촌이 다문화사회로 발전해가는 지금 무슨 구시대적 발상이냐고 항변을 할 무리들이 적지 않을 것 같으나, 반드시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 이슬람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나갈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것과 이를 예의 주시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할 때가 역시 지금이라는 것이다. 근자에 시국이 어수선해지자 국내 경기의 흐름 또한 침체의 길을 걷게 되고 연쇄적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 또한 적지 아니 줄어드는 모양이다. 이때를 틈타 국내 경기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명분을 앞 세워 한동안 잠잠하던 이른바 ‘할랄(Halal) 산업’이 본격 시동을 건 모양이다.

 

최근 국내유수의 한 언론은 새로운 유망직업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소위 ‘할랄 전문가’를 소개한 바 있다.문제는 단순히 수많은 직업 가운데 한 종류를 소개하는 형식을 넘어 마치 할랄이 미래의 우리 젊은이들이 도전해야 할 꿈의 직업인 것처럼 소개함과 동시에 필요하다면 이슬람으로 개종을 할 필요도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이슬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나라 안의 호텔이나 공공시설 등에 이슬람 기도실을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정작 이슬람의 민낯은 보지 않고 그들의 주머니만 쳐다보는 위험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이 아닌가 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분위기라면 머지않아 우리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일이 결코 적지 않으리라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염려가 되는 것은 이슬람은 자기들이 소수일 때는 아주 겸손하고 평화를 내세우면서도 그 수가 많아지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도처에서 벌어지는 테러의 현장은 반드시무슬림의 수가 압도적이거나 세(勢)가 비등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측면만을 내세운 ‘할랄 산업’의 재고(再考)가 그래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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