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신입생들 영성수련회서 성경통독과 무릎기도

  • 입력 2017.02.23 16:1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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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8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석연수원에는 수백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로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의 영성수련회가 진행된 것.

300여명의 신입생들은 이 기간 동안 말씀을 읽고 기도에 힘쓰며 목회자로 부름받은 사명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영성수련회에는 백석대 기독교학부 120여명의 교수들도 함께하며 성경통독과 무릎기도에 힘썼다.

특히 설립자 장종현 목사까지도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을 지키며 부흥집회 강사로 섬겼다.

지난 16일 강단에 선 장종현 목사는 “영성수련회를 2주 동안 할 수 있는 학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생활 속에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성경을 많이 읽고 열심히 기도하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이 인간의 자랑이 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은 복음을 부끄러워 하게 된다”며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생명을 살리지 못한다. 신학은 학문으로 시작하지만 복음으로 끝나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500년 전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무릎으로 돌아가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다. 신대원 3년 동안 열심히 배우고도 목회를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지식으로는 목회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 기도로 은사가 넘치는 목회자들이 되어 교회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목사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나아가 영성수련회에 함께한 교수들에게도 “신학자들이 먼저 영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서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신학생을 길러내라”고 당부했다.

이버 영성수련회에는 특히 성경통독의 대가 조병호 박사가 강사로 초청돼 모든 신입생들이 성경 1독을 완수케 했다.

매일 새벽 6시 부흥집회로 시작된 수련회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완독하고, 연대기 순으로 성경의 맥을 짚는 강의가 이어졌다. 새벽집회는 교수들이 인도했고, 저녁 부흥성회는 간증과 선배 목회자들의 영성강좌로 진행됐다. 부흥집회 후에는 밤 10시까지 한 시간 동안 무릎기도를 드리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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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 프로그램을 기획한 신대원장 임원택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출발이 기도와 말씀에 있기에 성경 전체를 읽고 그 맛을 알아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말씀과 찬양, 기도에 능통한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 신학대학원은 신입생 영성수련회 이후 24일 개강영성수련회를 거쳐 28일 첫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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