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일지도 그리기(spirit work profile map) (8)

  • 입력 2017.03.16 14:3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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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섭 목사(동풍교회)

나의 감사는 그저 눈물이었다. 무모하리만큼 이 큰 세상에서 얻고, 더하려 했던 탐심에서 벗어나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집요하고 끈질겼는지, 지금도 그 끈에 끌려갈 것만 같은 기운이 맴돌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쥐어지지도 않는 그 사슬이 곧 거미줄 같아서 내 마음에 붙어 있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탐심이란 정체에 대하여 물어 보았다. “네가 생각한 대로 나는 그물이란다. 사람을 죽음으로 가도록 했던 그물이라. 네가 영의 죽음에 있었을 때는, 그게 뭔지를 몰랐다. 그렇지만 그 그물을 벗고 보니 그게 죽음의 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내 안에서 탐심이 사라지자 첫 번째로 바뀐 것은 감사였다. 그 감사가 한 번 나와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이어졌다. 감사에 대한 내 몸의 반응은, 두려움이사라진 것이었다. 그것을 간간히 시험하여 왔다. 혹시 다시 두려움이 오지 않을까? 한 해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감사는 떠나지 않았다.

 

“내게 온 감사는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이 감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감사가 살아 있습니다. 감사가 사람의 것이라면 들쑥날쑥할 텐데, 그렇지 않아요. 주의 감사를 제게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감사는, 몸에 배이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치 사람이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성향처럼 말입니다. 제게도 이 감사가 영원히 하나님과 같이 하였으면 합니다. 제게 감사는 바로 영원한 것으로 느껴집니다.”나는 신기하게도 감사가 어떤 자극에 의해서 반응하는 그런 식의 감사가 아니라 몸 자체를 감사로 만들어주신 것, 감사가 어떤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자체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 나는 감사의 노래를 불러 드렸다. “나는 피조물이요. 나로 하여금 감사를 드리게 하시는 이는, 창조주이십니다. 그 감사가 마음의 바탕이 되게 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주께서 소유하셨습니다.

 

감사는 어떤 지식과 경험에 의해서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제사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내 몸에서 탐심이 사라진 원인이 무엇인지를 관찰하였다. “부활입니다. 악에서 선으로 된 것이며, 그 일은 아버지께서 해주셨습니다. 그 일을 받은 아들에게, 아버지는 기뻐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이 함께 사귀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노래가 그저 감사입니다.”나는 기도 일지에 왜 감사하는가에 대한 이유들이 기록해나가고 있었다.“그럼에도 그 일의 방법은, 내가 죽는 일입니다. 나 자신 앞에서, 아내 앞에서, 아들과 딸 앞에서 나는 죽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지들 앞에서, 친구들 앞에서, 이웃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이미 이런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알게 하셨습니다. 어느새 저를 이렇게 만들어 주셨습니까? 성령님 너무 감사합니다.”그 때부터 교회 성도들의 모습이 한 사람 한 사람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떤 이에게는 그 일이 감춰져 있고, 어떤 이에게는 알려져 있고, 어떤 이에게는 잡을 것 같은 기운이 감돌았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품으시면서 그들의 고백을 들으려 하실 것이다. 주께서 한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셨던 것은, 그들 한 사람이 올려드리는 감사를 받으실 것이다.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그 감사를 그들에게 내려주실 것이다. 사순절의 때에 더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셨던 예수님이 고통을 받으시고, 죽으심으로 이어지는 그 일이 성령의 능력으로 하시는 일이었을까? 이 세상에서 아버지의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가게 하신 것이다. 세상의 일과는 정 반대인 천국의 일의 방법들이기에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경험하면 하늘의 제왕으로 살아가는 독수리처럼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소년이라도 넘어지고 장정이라도 피곤하고 쓰러지는 혼란의 시기에,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찾는 사람들은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 것입니다. 성령을 의지해서2017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고 더 높은 하늘을 날아가는 귀한 심령들 되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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