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단총무회 창립…친목과 연합 도모한다

  • 입력 2017.04.20 09: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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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의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총무들이 친목과 한국교회 연합을 도모하기 위해 뭉쳤다.

예장합동과 통합, 감리교와 성결교 등 교단 총무들이 4월20일 서울 대치동 합동총회회관에서 한국기독교단총무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기존에 활발하게 활동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분열로 유명무실해진 한국기독교교단총무회의 명맥을 잇고 신학적 진보와 보수의 장벽을 넘어 친목과 연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협의회와 한국교회연합 총무협의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총무협의회 등 연합기관을 중심으로 한 총무들의 단체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기독교단총무회는 연합기관의 배경과는 무관하게 한기총과 한교연, 한장총, NCCK 회원교단 총무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가장 다양한 스펙트럼이 그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 총무들은 3월7일 첫 모임을 갖고 한국기독교단총무회 발기위원회를 조직했으며, 4월11일 12인의 운영위원을 선정하고 준비를 거쳐 창립총회에 이르게 됐다.

이번 한국기독교단총무회 창립에는 현재 38개 교단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후 더 많은 교단들이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회장과 서기, 회계 등 임원들을 선임하고 정관을 제정함으로써 단체의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골격을 갖춤으로 그 출발을 알렸다.

회장에는 김창수 목사(합동), 서기에 이유은 목사(합동선목), 회계 박혁 목사(합신)가 인준받았으며, 강천희 목사(기감), 구자우 목사(고신), 김진호 목사(기성), 박혁 목사(합신), 변창배 목사(통합), 엄진용 목사(기하성), 이경욱 목사(대신), 이재천 목사(기장), 이재형 목사(개혁), 조원희 목사(기침)가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재형 목사의 인도로 황연식 목사(호헌)가 기도하고, 이경욱 목사의 설교, 구자우 목사(고신)의 축도, 이유은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경욱 목사는 “우리는 하나 되기 위해 모였다. 서로 마음을 비우면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총무단이 먼저 하나가 되면 한국교회에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총무단이 모범이 되어 하나 되자는 순수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19개 교단 총무들이 참석한 이날 회무에서는 회원점명과 개회선언, 경과보고와 정관제정이 이뤄졌다.

이날 제정된 정관은 한국기독교단총무회의 목적을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연구, 협력추진 및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한다’고 정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을 협의하여 시행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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