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나님처럼 완벽해질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자 그것은 곧 진리이다. 그러나 사람이 그렇게 완벽해지지는 못하더라도 한 가지 할 수 있는 것은 있다. 누구나 100% 진실해질 수는 있다는 것이다. 설사 그것이 정 힘들다면 99까지는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것은 거의 완전한 진실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발 더 양보해서 50정도면 어떨까? 비록 진실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그나마도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찾기 쉽지 않은 것 같다.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점점 진실이 사라져가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진실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자가 거짓을 말하는 자를 이길 수가 없다.‘악화는 양화를 구축(驅逐)한다’는 크레샴의 법칙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무릎을 칠 일은 절대로 아니다.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선한 사람, 온유한 사람이 악한 세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부조리와 불합리의 뿌리는 바로 ‘거짓’이 아닌가 한다. 염려스러운 것은 한창 나라의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마당에 후보들 간에 서로를 검증한다는 명분 아래 들추어내는 추한 모습들에서 얼마나 저 사람들이 거짓에 익숙해져 있는가 하는 것을 발견 하게 되어 참으로 자괴감마저 느끼게 한다. 왜 우리는 이토록 거짓말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 가운데 한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거짓을 듣는 우리 또한 거짓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