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여왕 이수영이 CBS ‘새롭게하소서’의 안방마님 박소현 대신 2주간 MC로 활약한다.
1999년 가수 데뷔 이후 현재까지 총 9개의 정규앨범과 그 외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며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로서 왕성히 활동해온 이수영. 반면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2010년부터 라디오 DJ로도 맹활약한 바 있다. 2011년 출산 이후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며 방송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그녀의 진행솜씨를 CBS ‘새롭게하소서’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오랜만에 녹화 스튜디오에 나타난 이수영은 한 남자의 아내이고 한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앳된 모습과는 달리 녹화가 시작되자 편안하고 따뜻한 말투로 입담을 자랑해 ‘역시 이수영!’ 이라는 스텝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이수영은 고3때 우연히 가스펠 음악을 접하며 믿음을 갖게 됐다. 그녀는 10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10년 후 20살 나이에 어머니마저 여의고 크고 작은 풍파 가운데 성장했다.
상처와 아픔을 겪고 신앙의 삶을 살며 최고의 가수로 우뚝 선 그녀는 이제 다른 이들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을 만큼 크고 깊은 그릇으로 성장해 간증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빛을 발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게스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폭이 넓었고, 게스트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친정 엄마 혹은 친누이 친동생 같은 편안한 진행자였다는 것이다.
현재 새롭게하소서는 김학중 목사(안산 꿈의교회)와 방송인 박소현이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귀한 도전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여러 방송 일정이 겹치면서 안방마님 박소현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평소 새롭게하소서 애청자였던 이수영이 흔쾌히 임시 MC 자리를 수락했다.
새롭게하소서 진행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수영은 “어떻게 진행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진행을 너무 잘하면 소현 언니한테 미안하고, 그렇다고 진행을 너무 못하면 시청자들께 죄송하잖아요. 소현 언니가 이 방송을 보지 않기를 바랄 밖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중과의 따뜻한 소통을 꿈꾸는 이수영 진행 편은 2주간에 걸쳐 8월18일, 19일, 25일, 26일 오전 10시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