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수양관 여름산상부흥성회 “불타오르네”

  • 입력 2017.08.02 14: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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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양수리수양관 여름산상부흥성회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쏟듯 할찌어다’(애 2:19)를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2박3일 동안 전국 32개 교회 1300여명이 등록해 참여한 이번 성회는 주님의 마음을 간구하고 주님의 기쁨이 되길 바라는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매 집회마다 누구 한 사람 빠짐없이 온 맘 다해 찬양했고, 말씀으로 충만해진 영성으로 얼굴마다 웃음이 넘쳐났다.

특히 ‘손을 높이 들고 주를 찬양’과 같은 율동 찬양에 있어서는 오십견을 앓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는 듯 주일학교 아이들마냥 하나님 앞에서 천진난만한 열심을 보이기도 했다.

두 손 들고 부르짖고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를 치며 환희에 찬 얼굴로 찬양하는 모습들은 흡사 과거 부흥기의 한국교회를 다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기쁨 넘치는 찬양과 율동으로 활짝 열려진 심령은 말씀을 받아들이기에 아주 좋은 양질의 밭이 됐다.

이번 성회에는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를 비롯해 김종찬 목사(말씀과찬양의교회), 박문수 목사(디딤돌교회), 안희묵 목사(공주/세종꿈의교회)가 새벽과 오전, 오후, 저녁 집회 강단에서 은혜와 회복의 말씀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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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저녁예배에서 출애굽기 17장8~16절을 본문으로 ‘체험의 신앙인이 되어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박문수 목사는 “나는 죽고 주만 살면 주의 나라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살아가면서 별걸 다 잊지만 체험한 것은 잊지 않는다. 내가 경험한 신앙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경험하라”고 강권했다.

박 목사는 “유월절 양은 예수 그리스도다. 우리를 위해 피 흘려 죽으셨으며, 피값으로 사신바 되었기에 우리의 몸은 우리 것이 아니다”라며 “십자가를 얻으면 다 얻지만 십자가를 잃으면 다 잃는다. 우리가 정말 경험해야 할 것은 십자가의 사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가슴으로 체험한 사람은 머리로 믿는 사람과 다르다. 겸손과 기쁨의 사람이 된다”며 “아직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오늘 체험하길 바란다.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마지막날 ‘부흥과 기도’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피영민 목사는 “부흥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할 때 오는 것이다. 부흥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것”이라며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이 새시대의 새로운 부흥을 보내시기를 원한다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고, 금식하며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 외에도 김종찬 목사는 ‘하나님 나는 누구입니까’, 안희묵 목사는 ‘다시 시작하라’, 피영민 목사는 ‘금식과 기도’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성회 기간 동안 양수리수양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집회를 동일한 시간에 진행하여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들이 온전히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4~7세 아이들과 초등학생 아이들을 나누어 각 연령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섬겼다. 아울러 오후 시간에는 양수리워터파크를 운영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놀이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성회에 참석한 한 성도는 “매년 거의 빠짐없이 양수리수양관 여름성회를 찾고 있는데 그때마다 매우 만족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이곳에서 받은 은혜를 잊지 못해 자꾸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도는 “침례교에 속한 수양관이라서 장로교인인 저로서는 처음엔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실상 집회에 참석해보니 교단의 차이는 의미가 없더라. 뜨거운 찬양과 예배가 있어 잘 왔다는 생각 뿐”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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