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임보라 목사 이단성 조사 관련 공식 입장 표명

  • 입력 2017.08.14 08:37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png
 

예장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 이하 이대위)가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가 지난 11일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기장은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에 대하여 예장합동 포함 8개 교단 이대위가 이단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출석과 소명을 요구한 사안에 대하여 공교회의 일원으로서 절차와 관례를 무시한 심각한 사태로 보고 있으며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교단의 공식 입장을 통해 “본 교단 목사는 헌법 정치 제4장(목사) 제19조(목사의 직무) 2항에 의거, ‘다른 교파, 교회, 교회 연합회, 기타 특수한 경우에 요청을 받으면 자기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한 성례를 집행하거나 참례’를 보장받기에 교단 목사의 목회적 활동은 헌법에 따라 존중되어야 한다”며 “본 교단 목회자들의 다양한 사역을 존중하며, 소수자를 위한 목회를 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논쟁으로 비화시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본 교단의 목회자에 대해 적절한 절차가 생략된 이단성 시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시대가 요청하는 다양한 목회 현장에서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사역을 존중하며, 성 소수자가 있는 목양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관심있는 교회, 교단들과 함께 공동의 연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예장합동을 향해 공교회로서 더 책임있는 모습을 요구한 총무 이재천 목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예장합동이 목회적·선교적 과제를 이단으로 둔갑시켜 다룰 정도로 신학적으로 미숙한 교단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예장합동은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같은 임의 단체 뒤에 숨지 말고, 성소수자 관련한 목회적·선교적 문제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자”면서 “예장합동은 공교회답게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보내서 함께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