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보들 “연합사업 차세대 양성 중요”

  • 입력 2014.08.20 08:3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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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99회기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통합 총회는 목사부총회장이 총회장을 자동 승계하기에 현 부총회장인 정영택 목사가 총회장에 추대되는 반면, 일반적으로 부총회장 선거가 매우 치열하다.

이번 총회에서는 목사부총회장 후보에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와 진명옥 목사(광주무등교회)가 등록해 경선을 치른다.

기호 1번 채영남 목사는 힘들고 지쳐있는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상의 희망이 되는 한 가지 소망을 가지고 부총회장 후보로 나섰다고 소견을 밝혔다.

채 목사는 가장 먼저 2015년 맞는 100회 총회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채 목사는 “우리 교단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총회백서를 발간하며,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기 위해 장로교 연합 총회 행사를 기획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번 총회가 끝나면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목회자의 목회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채 목사는 “우리 교회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바로 서야하기에 5개 권역별로 목사계속교육을 시행하고, 새 시대적 환경에 적합한 다각적인 목회 성장모델을 발굴 개발하여 전 교회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목회정보정책연구소를 강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 서비스를 실시하고, 목회자의 윤리의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목회자윤리헌장을 제정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 확산운동을 펼쳐 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전국 어느 교회나 온란인상에서 총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2의 사이버총회’를 구축하고, 20년 후 미래의 지도자를 키우는 등 젊은 교회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기호 2번 진명옥 목사는 큰 꿈보다는 소박한 정견을 발표하겠다며 “사람을 살리는 정책을 펴고 화평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 목사는 “교회는 화평하고 행복해야 한다. 목사와 장로가 하나되기 위해 자주 친교해야 한다”면서 “서로 고치려고 하기보다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령님께 의지하고 격려하며 바로잡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 목사는 “어린이 한 명도 없는 곳에서 부흥만을 외칠 수 없다. 교회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현실 파악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세대를 이어갈 교회학교의 성장을 위해 실제적인 현실 파악 및 그들을 향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세대교육, 간세대교육을 통해 새로운 부흥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자립대상 교회의 활성화 방안 마련, 신뢰받는 교회가 되도록, 명예와 품격에 맞는 연합사업을 통해 품위를 지키겠다고 나열했다.

통합총회는 후보들에게 10가지 문항을 제시하고 그중 5문항을 자유롭게 선택해 답변할 수 있게 했다.

공통적으로 선택한 질문 중 “연합사업에서 본 교단이 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대안”에서 두 후보는 “지도력 개발과 전문가 양성”을 동일하게 제시했다.

채 목사는 “한국교회의 혼란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연합운동의 무질서”라며 “교회 연합운동에도 분명한 우리의 입장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합사업에 대한 지도력 개발과 전문가를 키우고 파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법인 찬송가공회와 비법인 찬송가공회에 대한 본 교단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한쪽으로 방향을 잡아감으로 하나의 찬송가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앞으로 품격 있는 연합사업을 위해서는 먼저 연합사업을 위한 차세대 인력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것”이라며 “연합사업이 주도권을 위한 객관적인 정책, 기획안을 전문가들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10년 20년 독식했다고 해서 연합사업을 잘한 것은 아니다. 모두 주님의 교회로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에큐메니칼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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