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소통 빨간불, 중형교회 위기론 대두

  • 입력 2017.10.23 20: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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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도 200명만 되면 목회는 저절로 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 만큼 교회가 중형 사이즈로 접어들면 행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화되는 것이 정론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오늘날 중형교회들이 목회리더십의 위기와 도덕적 위기, 자원의 고갈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교수)는 11월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7 한국교회 심층연구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형교회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여러 위기 상황들을 파악하는 동시에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출석교인 300명에서 1000명 사이의 중형교회 25곳을 조사했다. 아울러 중형교회 현역 목회자와 은퇴목회자, 장로 등의 심층인터뷰까지 더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선정했다.

조성돈 소장은 “이제 한국 교회 위기는 작은 교회뿐만 아니라 중형 교회로 넘어오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중형 교회들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

연구소는 심층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중형교회들이 처한 위기사항을 진단하고, 리더십의 변화, 시대와의 소통, 목회프로그램의 효용성,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산의 변화 등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는 정성진 목사가 환영사 및 기조발언을 진행하며 △중형 교회의 현실과 미래-심층인터뷰 결과 분석(조성돈 교수) △중형 교회들의 ‘제도화의 딜레마’ 극복기(정재영 교수, 실천신대), 중형 교회들의 소리들과 이야기(장진원 목사, 도림감리교회) △중형 교회를 지킬 수 있는가?(정성진 목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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