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6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방한에 즈음한 교회협 입장문’을 발표하고 금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점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을 부추기는 군사적 행동 반대와 ‘대화와 협상’의 틀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교회협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그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 (WCC)의 ‘세계 비핵화선언’을 지지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핵보유국들에게 비핵화를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무기로 평화를 만들 수 없다’는 신앙고백 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일에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 등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50년에 시작되어 67년간 지속된 미국의 대북제재의 결론은 북한의 핵무장이다. 이제 한미 양국은 ‘제재는 해결책이 아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대화와 협상’의 틀로 전환하기를 바란다”며 “현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하여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 하고 이를 통해 ‘대화와 협상’의 새 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미 양국은 현재의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첫 단계임을 인식하고 북한, 중국 등과 함께 평화조약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