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성탄 맞아 애기봉에 ‘남북평화의 종’ 착공된다

  • 입력 2017.12.19 16:4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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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오는 22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남북평화의 종 착공 감사 및 2017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1부는 ‘착공감사 및 성탄축하 예배’, 2부는 ‘남북평화의 종 착공식’을 거행하게 되며, 오후에는 군부대 위문 방문도 예정돼 있다.

평화의 종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평화의 종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엄신형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종을 디자인한 아놀드 슈왈츠만 경은 세계적인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57년 UN군으로 한국에서 복무 할 당시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의 임진강 전투 전적비(경기도 파주 설마리에 건립)를 자신의 최초 작품으로 디자인한 이후, 1982년에 ‘84 LA올림픽’ 디자인 감독으로 내정되어 성화봉송을 비롯한 주요 조형물들을 디자인했고, 계속하여 88 서울올림픽 디자인 자문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슈왈츠만 경은 지난 2007년 4월에 영국 여왕의 방한과 함께 진행된 영국군 전적비 제막 5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아 방한하여,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 작품도 대한민국에 남길 수 있기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7월 27일, 미국정부 주관으로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에서 진행된 한국전 정전 60주년 미국정부 공식기념행사의 평화의 종 타종행사에서 우리민족교류협회가 DMZ 폐 철조망을 녹여 제작한 대한민국 국민보은메달을 전달받고 오랫동안 감격해하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보고 평화의 종을 구상하게 됐다.

이 종은 9M 높이의 UN문자를 형상화 한 쇠사슬 모양의 청동구조물 탑에, 2M 높이 범종(한국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평화의 종은 한반도의 심장인 서울의 중심부 용산 전쟁기념관에 2013년 12월20일 건립되었고, 두 번째 평화의 종은 2015년 DMZ공동경비구역에서 기공식을 가졌으며, 세 번째 평화의 종인 ‘남북평화의 종’은 오는 22일 애기봉에서 착공식을 하게 된다.

(사)우리민족교류협회는 2023년(한국전쟁 정전 70주년)까지 한국에 세워진 3개의 평화의 종을 포함하여 한국전쟁 참전 21개국의 수도와 UN본부 등 총 25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평화의 종을 건립하고, 마지막 26번째 종은 통일이 되는 날 평양에 건립한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1부 ‘착공감사 및 성탄축하 예배’에는 군관계자들의 대표기도와 특송, 상임고문 엄신형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며, 2부 ‘남북평화의 종 착공식’에는 (사)우리민족교류협회 김영진(전, 농림부장관) 조직위원장이 대표인사를, 유영록 김포시장이 감사인사를, 송기학 집행위원장(우리민족교류협회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헌정사, 정세균 국회의장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유성엽 교회교문위원장,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 김진표 국회의원, 이주영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 송영길 국회의원, 이승도 국방관계자 등이 축사할 예정이며, 착공테이프 컷팅식에는 이영훈 목사, 김상길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 박경표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임창빈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60주년 특별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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