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범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한국교회회개운동(섬김본부장 최요한 목사, 이하 회개운동)이 2018년을 ‘한국교회 회개기도의 해’로 선포하고 전국적인 회개집회를 개최한다.
자신들을 ‘섬김이’라 소개하고 조직화를 지양한다고 밝힌 회개운동 관계자들은 오는 3월25~27일 인천 내리교회(김흥규 목사)에서 ‘다시 복음으로! 한국교회회개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거점도시마다 각 지역교회들이 주축이 된 3일 회개집회를 매주 릴레이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까지 계속될 국내 회개집회는 이후 미국 서부지역과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교회로 옮겨져 진행되며, 9월부터는 국내에서 2차 집회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로는 전 세계 5대양 6대주에서 집회를 열어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회개운동은 12월28일 서울 종로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개집회 취지를 밝히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를 주제로 삼고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는 말씀에 의지해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는 방침이다.
취지를 밝힌 최요한 목사는 “오늘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민족의 중보자인 우리 한국교회는 이 나라 이 민족의 총체적 위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우리 국가가 이렇게 된 것은 바로 나 때문입니다’라고 자복하며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해 회개하며 중보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령 안에서 교파와 교단을 넘어 국내외 전 한국교회가 ‘악한 길에서 떠나겠습니다’라고 결단하며 스스로 낮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애통하며 부르짖어야 할 때”라며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 생명으로 사는, 진리가 결론이 되는 삶, 곧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보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최 목사는 “이러한 총체적 복음이 믿음의 삶을 통해 실제가 되게 하는 것은 기도다. 진실한 기도를 드릴 때, 무릎으로 우리 하나님께 나아갈 때,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니느웨의 회개운동과 이 땅을 고치시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개운동측은 바벨론 포로기간 70년이 차면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렘 29:10)는 성경 말씀같이 한반도 분단 70년이 되는 2018년을 남북통일의 문을 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70년 만에 그치리라(단 9:2)는 말씀에 비추어 평양이 황폐화된 지 70년이 되는 2018년에 한국교회가 회개기도의 양을 채워 평양과 북한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재건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국교회 회개집회 주요 일정은 △인천광역시 3월25~27일 내리교회(기감) △광주광역시 4월1~3일 포도원교회(통합) △세종특별자치시 4월8~10일 소망교회(합동) △충청북도 4월15~17일 상당교회(통합) △대전광역시 4월22~24일 늘사랑교회(기침) △충청남도 4월29~5월1일 하늘중앙교회(기감) △부산광역시 5월6~8일 포도원교회(고신) △전라북도 5월13~15일 전주온누리교회(카이캄) △강원도 5월20~22일 춘천제일교회(합동) 등으로 이어져 △제주도 7월15~17일 제주성안교회(통합)에서 국내 1차 집회를 마친다.
이후 해외집회는 △LA카운티 7월27일 주님의영광교회부터 △벤쿠버 8월26일 그레이스한인교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회개운동은 기존의 일정들을 점검하는 동시에 추후 계속될 회개집회를 위해 전국 각지의 교회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통일의 문을 열어주시는 그날까지 매주 회개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