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 김노아 목사 단독으로

  • 입력 2018.01.22 15: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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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가 무산되고 기호1번 김노아 목사가 단독후보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오전11시로 예정된 정견발표를 40분 가량 늦추며 회의를 지속한 결과 기호2번 엄기호 목사의 후보서류에 하자가 발생하여 관련 서류 일체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선관위 서기 황덕광 목사는 “기호1번 김노아 목사의 서류에 하자가 없음을 확인”하는 한편 “기호2번 엄기호 목사는 처음 제출된 서류를 재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미비된 것이 많음으로 모든 서류를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시간부로 김노아 목사 단독후보로 진행됨을 알려드린다”며 “따라서 오늘 예정된 정견발표는 김노아 목사 단독후보가 되어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엄기호 목사의 미비된 서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엄 목사가 애초에 교단 추천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 제23대 대표회장 후보 당시 제출했던 서류로 갈음했던 것과 관련, 이에 대한 하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엄 목사가 지난해 제23대 대표회장 후보 때 제출했던 교단 추천서를 ‘서류 유효기간 6개월’로 보고 선관위가 처음엔 받아들였으나, 이에 대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무효화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해 추측을 뒷받침했다.

이날 정견발표가 취소된 후 모습을 드러낸 엄기호 목사는 “아쉽지 않다. 오직 한기총의 미래만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다고만 알아달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엄 목사의 후보 자격이 무효화됨에 따라 단독후보가 된 김노아 목사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는 30일 선거에서 단독후보로서 한기총 대의원들의 신임투표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경선이 아닌 신임투표를 통과해야 하는 김 목사에게 이것이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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