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화재 순식간에 진화돼

  • 입력 2018.03.05 08: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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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 2월25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20여분 만에 완전 진화됐다.

대성전이 위치한 본당 건물 5층 화장실 옆 계단에서 발생한 화재는 저녁 7시49분에 첫 화재신고가 접수되어 소방차가 출동했고, 55분경에는 대성전 및 건물 인원 약 450여명이 모두 대피했다. 화재발생 10여분만인 8시1분에는 초기 진화에 성공했고, 8시12분에는 화재를 완전히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계단 공간에 놓여있던 집기류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영등포경찰서는 방화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교회 등록 성도가 아니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화재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수시로 소방 안전 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화재에 있어서도 화재 발생 즉시 소방 비상벨이 작동되었고,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당시 예배 중이었던 450여명의 성도들도 안전관리 요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자력 대피했다.

교회측은 “최근 대형 시설의 화재와 인명 피해로 인하여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화재 대처능력은 자칫 있을 수도 있었던 대형 참사를 방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자평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화재를 뜨거운 기도와 성령의 불길로 교회가 더욱 영적으로 부흥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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