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지원주택 ‘굿피플 행복하우스’ 개원

  • 입력 2014.09.10 10:1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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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굿피플(회장 안정복)이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와 함께 지난 3일 여의도에 위치한 CCMM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노숙인 지원주택 ‘굿피플 행복하우스’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 날 개원식에는 굿피플 안정복 회장과 임원진, 종민협 공동대표인 이규학 감독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김원득 실장, (재)바보의 나눔 민경일 사무총장,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본부 이형권 본부장 등 각계 각층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숙인 지원주택은 서울 시내의 일반적인 주택가에 위치해있으나, 노숙인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님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제 3의 장소에서 개원식을 개최하게 됐다.

노숙인 지원주택사업은 종민협이 노숙인 복지 영역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재활 및 자립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사업으로, 굿피플이 지난 3월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주택 위치 선정, 입소자 선정, 재활 및 자립 교육까지 전담하여 운영을 준비해왔다.

노숙인 지원주택의 이름은 ‘굿피플 행복하우스’다. 총 25명이 1인 1주택으로 독립된 안전한 집에서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게 될 예정이며, 입주는 9월부터 시작된다.

입주 대상자는 1차적인 재활의료 치료를 받은 이후 사회 적응 과정이 필요한 노숙인들이며, 전국의 노숙인 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탈노숙을 준비하는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 이후 면담 절차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굿피플 행복하우스에는 입주자들의 지역사회복귀와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학습, 심신향상, 희망캠프개최 등 다양한 사회재활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노숙생활을 겪으며 몸과 마음 모두 지쳐있던 노숙인들이 ‘굿피플 행복하우스’에서의 생활을 통해 안정적인 재활 및 자립, 심리‧정서적 지지를 얻음으로써 건강한 가정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노숙인을 위한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은 주택과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것으로서 단순한 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노숙인들이 거리로 내몰리지 않고 안전한 공간에서 재활치료 및 자립에 힘쓸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이들이 지역 사회와 분리되지 않고 원활하게 적응해 다시금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굿피플 행복하우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3월21일 종민협이 하나은행, (재)바보의 나눔의 후원을 받아 굿피플에 사업 초기 지원금으로 4년 약정으로 6억 원을 지원했다.

그 동안 굿피플은 노숙인의 자활과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노숙인 쉼터인 ‘굿피플 하우스’를 운영하고 홈리스대책위원회 및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위기관리팀 ACT 활동, <홈리스 문화축제-희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톡톡’>, 홈리스월드컵 한국팀 출전 등을 지원해 왔다.

또한 지난 7월25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노숙인 재활시설 서울특별시립 양평쉼터 개원식을 갖고 노숙인의 건강한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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