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민족의 희망 될 숭실대 널리 알리고파”

  • 입력 2018.05.02 10:4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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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을 세워가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는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가 평양숭실 재건과 통일 사역 비전 선포를 위해 오는 10일 영락교회 예배당에서 ‘서울숭실재건 감사예배 및 숭실기독인 비전선포식’을 거행한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숭실대학교 창학 121주년, 평양숭실 폐교 80주년, 서울숭실 재건 64주년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숭실대 창학정신과 유산의 계승발전, 대학 복음화 촉진 등 숭실 기독인들의 염원을 담아낼 전망이다.

숭실대 출신 목회자들의 모임인 숭목회(회장 조성기)가 주도하며, 숭장회, 교목실, 총동문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특히 서울숭실재건에 큰 몫을 한 영락교회가 이번 비전선포식에도 예배장소를 지원하는 등 협력하여 의미를 더했다.

감사예배 설교는 김운성 영락교회 위임목사가 어제의 회고와 감사, 오늘의 현실진단과 성찰, 내일의 비전제시를 담아 전할 예정이며, 대표기도는 원종문 목사(숭실기독대학원총동문회 회장), 정무성 장로(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김회권 목사(숭실대학교 교목실장)가 맡는다. 이밖에도 성경봉독에 김순미 장로(여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헌금기도에 안재국 장로(숭장회 대표회장), 축도에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가 나선다.

조성기 목사가 인도하는 비전선포식은 숭실대 이사장 김삼환 목사의 인사말씀과 총장 황준성 장로의 환영사에 이어 대학 홍보영상과 숭실 창학의 지도자 베어드와 한경직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교계인사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옛 스승의 권면과 감사답례의 시간이 마련돼 전 숭실대 철학과 교수인 김형석 교수가 동문 및 재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 한경직 목사와 김형남 장로의 후손, 김덕윤 권사의 자부 등 숭실재건지도자 후손과의 만남 시간도 마련됐다.

자랑스런 동문시상은 △목회자 이용남 권성수 허상봉 목사 △선교사 임종표 김선일 이종실 손중철 △교육자 임승안 김진경 김의원 목창균 △디아코니아 김선태 김득린 원종문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전선포식을 통해 숭실 통일사역거점 1200개 교회와 16지역 대표교회도 선정된다. 이들 교회에는 위촉패가 전달될 예정이며, 이날 숭실기독인 3대 비전선포도 예정돼 있다.

조성기 목사는 “숭실대학교가 우리 시대 통일사역을 보다 더 깊이 있게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숭실 출신 목회자 가운데 이북 출신이 많다는 것도 엄청난 통일 사역 에너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단지 기념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일시대를 앞두고 민족의 희망이 될 숭실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대학 숭실대는 1897년 미북장로교 배위량(W. M. Baird) 선교사가 평양에서 젊은이들을 가르칠 목적으로 설립하고 숭실학당으로 불렸다.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반대해 자진 폐교한 숭실대는 해방과 6·25를 거쳐 1954년 한경직 목사가 초대학장으로 영락교회의 임시 건물에서 재건했다. 이후 숭실대는 2014년 대학 최초로 통일부와 MOU를 체결하고 2015년 통일한국세움재단을 설립하는 등 평양숭실 재건의 꿈을 키우며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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