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하나님의 절대주권, 성령님의 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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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하나님의 절대주권, 성령님의 부축

기사입력 2018.06.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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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주 성도들과 함께 3M TRIP을 다녀왔습니다. 3M TRIP은 새에덴 30주년을 맞아 교무국장인 이종민 목사님이 아이디어를 내어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우리 새에덴교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한 사람을 부르시고 훈련하셔서 세워 가셨는지 하나님의 주권적 소명과 은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확인하고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용화산 기도원이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아 폐가처럼 버려진 기도처에는 추억의 잔영만 깃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부르심을 강조하였습니다. 결코 저는 목사가 될 사람이 아닌데 웬 은혜, 웬 사랑인지 하나님께서 불러주시고 은혜 주셔서 지금 이렇게 목사가 되어 서 있다고 말입니다. 인원이 많아 긴 시간을 기도할 수 없었지만 용화산 기도원 동굴 속에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단 몇 분이라도 무릎을 꿇고 우리를 불러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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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군산 명석교회(현 군산사랑의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은 제가 처음으로 나간 교회이고 주님을 만난 첫 사랑이 깃든 곳입니다. 당시 중고등부 부장이셨던 주원식 장로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학창시절 저의 모습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시자 성도들도 웃음이 터졌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장로님의 말씀 속에서 함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후 저의 모교인 광신대학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일정이 늦어져서 2~3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정규남 총장님을 비롯하여 주요 교직원들이 기다리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얼마나 송구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지금의 광신대학교 건물은 제가 다니던 허름한 무인가 지방신학교 건물이 아니라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일류 명문 신학교로 발돋움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120원 짜리 식권 살 돈이 없어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채플실에서 울부짖으며 기도하던 가난한 신학생의 모습이 어른거렸습니다.

 

정규남 총장님께서 환영 인사를 통해서 성도 여러분들만 소 목사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소 목사님은 우리 광신대의 자랑이고 하나님께서 정말 귀하게 쓰시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위해서 귀한 목사님이 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실 때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거기서 저는 성도들에게는 만남의 축복을 강조하였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저를 서울이 아닌 광주로 보내셔서 정금성 권사님을 만날 수 있었고 광주신학교를 다니며 정통 보수주의 신학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무등산 헐몬산 기도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밤 그림자 지는 야외 기도처에 앉아 찬송하고 기도할 때 너무나 가슴이 뜨거워지고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때 저와 우리 성도들의 영적인 기류와 분위기로는 아마 밤을 새우며 기도하자고 해도 누구 한 사람 자리를 뜨지 않고 기도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200여 명의 단체 식사예약을 헐몬산 기도원 근처가 아닌 30-40분을 가야 하는 증심사 근처 식당으로 해놓아서 도저히 가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공기 좋은 산에서 김밥을 먹고 생수를 마시며 교제한 후 저와 함께 밤이슬을 맞으며 기도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별빛 같은 은혜와 산기도의 숨결이 솔숲의 바람이 되어 우리의 영혼을 안아주었던 밤이었습니다.

 

둘째날 아침에는 무등산 제일기도원을 찾았습니다. 제가 다닐 때만 해도 수 많은 사람들이 기도원을 찾아 골짜기마다 뜨거운 기도의 메아리가 울려 퍼졌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져 바위마다 이끼가 끼어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와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갈망과 은혜는 사라지고 이렇게 이끼가 끼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함께 회개하며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개척지였던 화순 백암교회로 향하였습니다. 특별히 백암교회 일정이 감동스러웠던 것은 손병회 안수집사님께서 개척 당시의 고난과 핍박,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겨내고 교회를 세운 살아 있는 생생한 간증을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기서 지금의 영전과 사상전, 문화전을 할 수 있는 투혼의 영성과 균형적 리더십, 통합적 지혜를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돌아봐도,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성령님의 부축 없이는 걸을 수도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백암교회 손병회 안수집사님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면서 인간 소강석으로는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던 길을 하나님의 절대 은혜로 걸어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인내심이 강하고 깡이 있다 해도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부축하심이 없었다면 어떻게 오늘날의 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로마가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새에덴의 30년 역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도하심이었으며 우리 성도들의 연단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에덴의 30년이 그러하였듯, 이번 여행 또한 모든 순간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요, 인도하심이었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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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 이뿌니
    • 주님안에서는 어떠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는 순간이 없다는걸 느낄수 있네요^^ 진심으로 부르짖었던 그 시간들이 축적되어 이렇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님이 되셨나 봅니다..앞으로도 그초심을 잃지않으시고, 순수한 열정으로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귀한 종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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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라키
    • 아~ 30주년을 이렇게 기념하는 교회도 있네요~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고 부흥하였는지를 직접가서 보면 성도님들이 새롭겠네요~
      이면에 담임목사인 사람만 드러나는게 아닐까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칼럼을 읽어보니 그럴지 않다는 걸 봅니다. 다행이네요.

      타다남은 나뭇가지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목사가 될 성정이 아니었다고 고백하는 소강석 목사처럼...
      나도 하나님을 믿을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믿게 하시고 삶을 인도하시니 은혜가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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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zrr
    • 성도들과함께 지나간 발걸음을 기억하며 다니시는 발걸음이 멋집니다
      마치 출애굽 이후 출애굽을 기억하고 기념하였던 이스라엘처럼...
      감명깊게 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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