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포럼, ‘제2의 종교개혁을 향하여’

  • 입력 2018.06.12 14:42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개혁주의포럼 (5).JPG
 

총신대학교 실천목회연구과정(주임교수 이흥선)이 주관하고 한국바른교회연합(상임공동대표 조성대 목사)이 주최한 종교개혁 501주년 기념 제3회 개혁주의 포럼이 ‘제2의 종교개혁을 향하여’란 주제로 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서철원 박사는 ‘성경적 성화법’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서 박사는 “예수를 믿음으로 새 사람이 된 후에, 다시 예수 믿기 전 죄의 욕망이 살아나 옛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새 사람으로 거듭되는 반복은 말로만 일깨우고 이를 온전히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부나 신학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마교회의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공로 그리고 금욕과 고행과 선행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자들이 믿음으로 의로워진 자들만이 받는 것이었다”며 잘못된 주장임을 비판한 후 “그러나 구원은 인간의 자격과 능력으로 결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심어준 믿음만이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박사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오직 믿기만 하면 하나님 은혜로 믿는 자 마음에 직접 주시는 믿음으로, 죄로부터 예수 십자가 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깨끗이 씻는 성경적 해결방법이 있는데, 요한일서 1장 7절에 잘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는 ‘성경적 구원론’이란 주제로 이흥선 교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3년여 간 초교파 목회자 약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핵심문항을 공개해 적잖은 충격을 줬다.

‘구약시대 성도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제사/희생제물/속죄물로/짐승의 피(33%), 율법/계명 지킴으로(20%), 할례/할례와 제사(15%), 하나님 믿음으로/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8%), 양심으로(4%) 오실 예수를 믿음으로(2%) 기타 잘모름(6%) 등의 응답이 나왔다.

‘신약시대 구원은 어떻게 받나요?’라는 문항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82%), 말씀을 지킴으로(10%), 오실 예수를 믿음으로/율법을 지킴으로/매일 회개함으로가 각각(2%) 응답됐으며, ‘한번 받은 구원은 영원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78%), 그래도 영원하다(22%)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설문 대상자들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면 답을 못했다”고 개탄하며 “상기와 같은 답변들은 결국 예수 외에도 구원의 길이 또 있다는 주장인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길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만일 구약에서 그 같은 방식으로 구원이 되었다면 굳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목회자 자신부터 구원에 대한 정립이 안 되어있다면 성도들에게 명확하게 구원론을 알려줄 수 없다.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피로 죄 씻음 받을 때만 구원이 되며 그 어떤 길도 예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