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실천목회연구과정(주임교수 이흥선)이 주관하고 한국바른교회연합(상임공동대표 조성대 목사)이 주최한 종교개혁 501주년 기념 제3회 개혁주의 포럼이 ‘제2의 종교개혁을 향하여’란 주제로 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서철원 박사는 ‘성경적 성화법’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서 박사는 “예수를 믿음으로 새 사람이 된 후에, 다시 예수 믿기 전 죄의 욕망이 살아나 옛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새 사람으로 거듭되는 반복은 말로만 일깨우고 이를 온전히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부나 신학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마교회의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공로 그리고 금욕과 고행과 선행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자들이 믿음으로 의로워진 자들만이 받는 것이었다”며 잘못된 주장임을 비판한 후 “그러나 구원은 인간의 자격과 능력으로 결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심어준 믿음만이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박사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오직 믿기만 하면 하나님 은혜로 믿는 자 마음에 직접 주시는 믿음으로, 죄로부터 예수 십자가 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깨끗이 씻는 성경적 해결방법이 있는데, 요한일서 1장 7절에 잘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는 ‘성경적 구원론’이란 주제로 이흥선 교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3년여 간 초교파 목회자 약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핵심문항을 공개해 적잖은 충격을 줬다.
‘구약시대 성도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제사/희생제물/속죄물로/짐승의 피(33%), 율법/계명 지킴으로(20%), 할례/할례와 제사(15%), 하나님 믿음으로/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8%), 양심으로(4%) 오실 예수를 믿음으로(2%) 기타 잘모름(6%) 등의 응답이 나왔다.
‘신약시대 구원은 어떻게 받나요?’라는 문항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82%), 말씀을 지킴으로(10%), 오실 예수를 믿음으로/율법을 지킴으로/매일 회개함으로가 각각(2%) 응답됐으며, ‘한번 받은 구원은 영원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78%), 그래도 영원하다(22%)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설문 대상자들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면 답을 못했다”고 개탄하며 “상기와 같은 답변들은 결국 예수 외에도 구원의 길이 또 있다는 주장인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길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만일 구약에서 그 같은 방식으로 구원이 되었다면 굳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목회자 자신부터 구원에 대한 정립이 안 되어있다면 성도들에게 명확하게 구원론을 알려줄 수 없다.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피로 죄 씻음 받을 때만 구원이 되며 그 어떤 길도 예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