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유산’ 출신 장윤영 찬양사역자 신보 '알파와 오메가'

  • 입력 2018.08.22 10:4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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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 가운데 끝없는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 고찰한 음반

매달 한 곡씩 선보이는 선물 같은 노래들, 주제는 로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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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 수 없는 시작과 끝 그 영원을 정하시고 스스로 되신 우리가 얼마나 거대한 손길 속에 있는지 아는 것이 복음 죄마저 덮는 그 손길 별과 별 사이 보다 먼 시작과 끝 그 사이 그 시간을 우리의 인생을 채우시는 주님”

블랙가스펠의 정수를 보여주는 헤리티지의 전신 ‘믿음의 유산’에서 깊이 있는 찬양을 선보였던 찬양사역자 장윤영이 디지털 싱글앨범 <알파와 오메가>로 오랜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장윤영이라는 이름만으로는 다소 생소할지 모르나 그의 대표곡 <야베스의 기도> <겸손> <바닷길> 등은 익숙하게 불리고 있다. 특히 감성과 영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멜로디와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간 세 번의 앨범 발매와 다수의 피쳐링 등으로 활발한 사역을 이어가던 그는 얼마 전 남편 목사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킹스크로스한인교회에서 한인사역을 하고 있다. 사모로서 교회 안팎을 살뜰히 돌보고 챙기는 동안 그녀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데 대한 깊은 갈망을 느꼈다고 한다.

“처음에 영국에 왔을 땐 외로울 겨를도, 아쉬울 겨를도 없다가 1년, 2년 지나고 나니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과 음악 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에 대한 아쉬움이 생겼어요. 그러나 그런 고립된 시간과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도 좋은 시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장윤영이 선보일 이번 앨범은 6개월 걸쳐 6곡이 차례로 매달 한 곡 씩 공개되는 방식이다. 타이틀 곡인 ‘더 유니버스’는 10월경 소개될 예정이다. 각각 소개될 여섯 곡을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는 로마서 말씀이다.

장윤영은 “교회에서 최근 2년 정도 집중적으로 로마서 말씀을 공부했는데, 그 때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말씀을 가지고 가사를 썼다. 로마서 말씀의 핵심은 구원의 정수이지만, 그보다 더 크게 잡을 수 있는 개념 ‘유니버스’가 마음에 들어 관련 곡을 계속 만들어나갔다”고 밝혔다.

장윤영이 그동안 선보인 곡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그동안은 깊이 있는 감성과 마음을 울리는 노랫말이 인상적이었다면, 그의 이번 앨범은 감정보다는 성경에서 말하는 개념들을 차분히 정리해나간 점이 돋보인다.

그는 “제 이전 곡 ‘바닷길’처럼 어떤 일이 있었는데 감정이 다운됐고, 다시 쉼을 얻는 식의 곡 진행은 아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묵상하며 나온 결과들을 담아냈고, 예전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쓴 가사들이 좀 더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처럼 우주 가운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묵상하고 그 결과물을 음악이라는 예술로 표현해낸 앨범이지만, 실상 모든 작업들은 그의 다락방에서 이루어졌다. 노랫말과 곡 구성이 완성되면 곡을 한국으로 전송해 미진한 작업들을 마무리했고, 이를 다시 영국으로 보내 녹음작업을 마무리하는 쉽지만은 않은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장윤영은 여섯 곡을 하나의 앨범으로 묶지 않고, 한 곡 한 곡 차분히 들어보고 깊이 있게 묵상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곡 씩만 소개하게 됐다. 그는 “정말 이번 앨범 한 곡 한 곡에 정성을 쏟았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글쎄, 대중적인 느낌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활동을 계획해서 노래를 만들기 보단 하나의 작품, 주제를 가지고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함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윤영의 이번 앨범은 멜론, 지니, 벅스뮤직,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국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 달에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제목 미정의 곡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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