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화백, 세계인권선언의 날 70주년 기념 전시회

  • 입력 2018.09.05 16:1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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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전시회 ‘빛 속으로(Into The Light)’가 세계인권선의 날 70주년을 맞이해서 인사동 마루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유엔총회 선언 결의 423호 선언 70주년을 기념하여 장애인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2~18일까지 총 6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20년 이상 지적장애인을 그려온 김근태 화백 이외에도 오준 경희대 교수(전 UN대사) 이외에도 윤인성, 김한별, 임석진 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김근태 화백은 27년간 지적장애인의 아픔을 화폭에 담아온 세계유일의 화가이며 동시에 한쪽 귀와 한쪽 눈을 잃은 장애를 극복한 주인공이다. 유엔 본부에서 김 화백이 선보였던 작품은 들꽃처럼 별들처럼(Like Wildflowers, Like Stars)’이다. 이 작품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 붙여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대형 회화 작품으로서 지적장애 어린이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화백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최초로 열린다. 이는 기존의 작가들이 다루지 않는 주제인 지체장애인들의 아픔을 나타낸 작품들이기 때문에 미술평론가들과 수집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빛 속으로(Into The Light)’ 전시회는 김근태 화백의 작품 78점과 참여 작가들의 작품 17점으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들은 총 4명, 오준 경희대 교수와 윤인성, 김한별, 임석진 작가로서 장애인들의 아픔을 화폭에 담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는 장애인 작가 및 작가 지망생의 그림들이 같이 전시된다. 특히, 자폐성 장애가 있는 충주혜성학교 김한별 군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전시에 독일의 지적장애인 에미레카스 군과 함께 5대륙을 대표해서 개막식 행사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화백이 출품하는 이번 작품은 지적 장애인들의 내면을 빛으로 표현하여 화폭에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작품으로는 ‘너는 꽃’, ‘따스히’, ‘열정’, ‘푸른 시’ 등이 있다. 총괄기획자 LIFE&ART curation 김만희는 “김근태 화백님의 가치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점을 재고하고 나아가 김 화백의 작품관이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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