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숨결’ 담아낸 기독사진묵상집 [빛결] 발간

  • 입력 2018.12.05 08:2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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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DSLR, 미러리스, 필름 카메라, 휴대폰까지 다양한 카메라의 보급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진을 찍는 바야흐로 사진의 시대다. 전문 사진가가 아니어도 각자의 소소한 일상, 특별한 추억들을 찍어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고, 이를 SNS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하며 교감을 나누는 일도 자연스럽다.

이런 가운데 사진영상 속에 기독교 복음을 담아내고, 사진작품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는 한국기독사진가협회(이사장 이광우 목사)가 ‘기독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담아 기독사진묵상집 <빛결>을 펴내 관심을 모은다.

협회는 문화선교 도구로서의 사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기독사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설립돼 기독사진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문화사역 단체다. 2005년 설립 이래 13년여 저작활동을 해온 협회는 그동안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린다는 취지로 이번 묵상집을 펴내게 됐다.

묵상집 <빛결> 발행인이자 협회 이사장인 이광우 목사는 “사진예술에 ‘끝’과 ‘정답’은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같은 신앙고백으로 ‘끝’을 향해 걸으며 ‘정답’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고 협회가 지나온 세월을 회고했다.

이 목사는 이어 “우리 기독사진가들이 찍는 모든 작품이 기독사진이어야한다거나 기독사진 외에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무모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그저 우리가 찍는 사진의 1/10 정도라도 오로지 하나님께 올리는 사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진이기를 바라며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한국기독사진가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의 작품들을 업로드하고, 주간 갤러리 제도를 통해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해왔다. <빛결>에는 주간 갤러리에 선정된 작품과 함께 협회가 엄격한 기준을 통해 임명한 기독사진가 12인이 출품한 작품들을 엄선해 139점의 기독사진이 실렸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사진을 찍어 출품한 작가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광우 목사는 “기독사진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드려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작가의 이름으로 갖게 되는 선입견과 편견을 걷어내고, 순수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빛결> 편집팀은 작품이 수록된 쪽에는 작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책의 맨 뒷부분 작은 썸네일에만 작가의 이름을 밝혀두었다.

주간 갤러리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는 전문위원들이 그 작품을 평가한 내용도 가감 없이 실렸다. 편집팀을 이끈 김수안 작가는 “작가들 대부분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지적받은 것을 드러내기 싫어하지만, 기독사진가들은 우리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독사진을 향해 같이 가는 사람들이기에 기독사진가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공부가 될 수 있도록 가감 없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광우 목사는 “‘기독사진이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어떻게든 답을 해보고 싶었던 한국기독사진가협회의 부단한 노력과 기도로 이 사진묵상 <빛결>이 탄생했다”며 “사진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사진으로 찬양을 드려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는 기독사진문화사역에 소박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기독사진가들의 헌신적인 마음이 가득 들어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사진가협회는 기독교 사진인들의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기적인 전시회, 촬영회 및 연구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사진교육기관을 설치하여 사진 강좌 및 교육, 정기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사진을 통한 목회 및 선교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에 처음으로 9명의 제1기 작가회원을 배출한 이래 총 15명의 기독사진가를 배출했다.(http://www.kcp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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