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철도복구보다 시급한 것

  • 입력 2018.12.14 17:0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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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철도 기술과 자본으로 북한의 열악한 철도를 현대화하는 협력 사업이 곧 시작되는 모양이다. 이미 사전 조사단이 속속 조사 결과를 간간히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분위기가 제법 무르익어가는 것 같다.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의 철도는 여타의 사회기간산업시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매우 낙후된 것으로 안다. 우리가 듣기에도 열차의 정상운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낡은 시설을 가히 천문학적 숫자의 비용을 쏟아부어가면서 재건을 하고,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취지는 참으로 공감할 만하다고 본다. 민족화합의 측면에서 볼 때에도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근자에 우리나라 철도사고가 좀 자주 일어나고 있어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않다. 최근에 있었던 강릉선 KTX(초고속열차) 탈선사고는 듣기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번 사고가 그 정도에서 그쳤기 망정이지 자칫 재난에 가까울 정도의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위험을 안고 있었다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원인은 밝혀졌다지만 북한 철도복구보다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를 속히 알아챘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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