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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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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목사.jpg

고병국 목사 (한소망교회)  
[프로필]
▣ 협성대학교 신학과 졸업
▣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감리사 역임
▣ 온맘 닷컴 “목회칼럼” 연재
▣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모 방송에서 방영하는 만민중앙교회 이야기를 시청했다. 방송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아연실색 할 정도이다. 어떻게 교회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교회에서 지금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의구심이 들었다. 무엇보다. 한 시간 동안 시청하면서 분노가 치밀고, 교회가 저렇게 비상식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같은 목사로서 참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죄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작은 교회를 묵묵히 어렵게 고생하면서 목회를 하는데, 저런 엉터리 같은 교회가 어떻게 대형교회를 이루고 있는가? 하는 혼란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그동안 말만 들었었는데, 방송을 보니 참으로 기가 막힐 정도이다. 상식도 안 미치고 이성적으로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그런데도 그런 공동체에 메여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 이해가 안 된다. 내가 믿고 알고 있는 예수님은 저게 아닌데, 내가 전하고 있는 복음과 말씀은 저렇게까지 형편없는 것이 아닌데. 하는 씁쓰름함이 있었다. 그리고 저 방송을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전도의 문이 많이 막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가하면 우리들 마음을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있다. 유명한 마르크스주의 학자가 기독교로 입신한 일화가 있다. 그는 독일의 대학교수(철학)였던 베르디에브이다. 그는2차 대전 중 나치 독일에 잘못 보여 강제노동캠프에 수용되었다. 매일 유대인들이 죽음의 가스실로 들어갔다. 어느 날 독일 군인이 한 여자의 가슴에 아기를 떼어 놓았다. 아기 엄마만 가스실로 데려가려는 것이었다. 그 순간 한 수녀가 달려 나갔다. 그녀의 인자한 기도소리 때문에 이미 캠프에 널리 알려진 마리아수녀였다. 그 날의 숫자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독일 군인은 마리아의 수녀 복을 벗기고 끌고 갔다. 베르디에브 교수는 운 좋게 캠프에서 살아 나왔다. 그는 이렇게 간증했다. “내가 예수를 믿게 된 것은 누구의 설교나 학설 때문이 아니다. 마리아 수녀의 대신 죽는 정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십자가를 나는 수용소에서 이 눈으로 보았다.”요즘 예수 믿게 하는 전도가 어렵다고 한다. 사실 힘들고 어렵다.

 

사람들이 믿으려하지를 않는다. 이제는 교회 갑시다하는 입으로 하는 전도, 또는 전도지를 전해서 전도되는 시대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는 동기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라는 것이다. 홍보물이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교회를 나오는 것이 통계상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이 언제 교회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가? 가정이나, 사업에 신변에 건강이나 물질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교회를 찾는다. 또 언제일까? 아주 진한 감동을 받았을 때이다. 즉 가까이에서 십자가를 보여 주었을 때이다. 다시 말하면 보여주는 감동이 있을 때 사람은 교회를 찾는다. 그런데 우리들의 문제는 무엇인가? 보여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여주는 것은 시기심, 이기심, 욕심, 편애 등이 더 많다. 그러니 어찌 이웃을 전도하고 교회로 나오게 할것인가? 이제 기독교는 보여주는 전도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관계전도, 생활 전도라 한다. 관계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야 한다.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겸손한 자기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한 마디로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한다. 입에서 역시, ‘아 다르다.’ 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가끔 지금 예수님이 살아 계시다고 하면 어떻게 사역을 하시고 계셨을까? 생각을 한다. 추측하건데 지금도 예수님은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병든 자에게 병을 고쳐주고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 함께 거하면서 하늘의 소망을 전하지 않았을까? 한다. 특히 오늘날 정신적으로 갈등하고 번민하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주셨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면서 남을 높이는 삶을 사셨을 것이다. 그것을 보고 그가 예수라고 따르는 사람들이 역시 있었을 것이다. 예수의 전도는 약하고 무능하고 한계가 있는 인간들에게 신의 능력과 사람으로는 하기힘든 진한 감동적인 삶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예수님을 믿고 따를 것이다. 우리는 작은 예수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내 주위에서 나를 보고 예수를 믿고 교회를 나오게 될 것이다. 교리가 아니라 정신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 정신을 보고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예수를 믿고 따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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