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국교회 공동예배안 제시

  • 입력 2019.02.20 18:4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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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3·1만세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에게 배포됐던 ‘독립단 통고문’을 기반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국교회 공동예배안’을 제작해 배포한다.

‘독립단 통고문’은 기독교인들에게 비폭력으로 저항할 것과 매일 세 차례 기도할 것, 매일 읽을 성경 본문 등을 제시한 문서다. 통합총회는 이를 토대로 작성한 설교문, 나라를 위한 공동기도문, 3·1 독립선언서, 3·1절 노래 악보 등 기념예배를 드리기 위한 모든 자료를 총회 홈페이지 ‘3·1운동 100주년 기념 관련 자료실을 통해 공개했다.

성경본문은 일제에 저항하던 기독교인들이 함께 읽고 기도하던 이사야 10장, 로마서 8장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교독문 99번(나라사랑 1) 낭독, 나라를 위한 공동기도,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애국가 및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예배안이 구성됐다.

찬양은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피난처 있으니’ ‘면류관 벗어서 주 앞에 드리세’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등 일제하에서 금지됐거나 자구를 수정해 불러야만 했던 찬송가들을 포함시켰다.

예배안을 작성한 김명실 교수(영남신대)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안의 성경본문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힘을 옳게 사용하지 못하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그 백성들을 구원하신다는 내용으로 위로와 소망, 구원의 메시지가 들려지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동예배안은 다음세대들을 위한 ‘어린이예배용’과, 해외 디아스포라를 위한 ‘영어예배용’이 함께 마련돼 다음세대와 해외 디아스포라들도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총회한국교회연구원은 3·1운동 100주년기념예배 공동예배안을 해설하는 미니 예배 교과서 격인 소책자도 제작했다. 책자에는 공동예배의 취지와 개요, 예배 진행을 위한 자세한 해설과 진행, 찬송 선정의 이유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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