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 재조명한 '1919 유관순'

  • 입력 2019.03.20 15:5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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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기념사업회의 고증 받은 다큐멘터리

소설, 뮤지컬,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제작하는 문화프로젝트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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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대한독립을 위해 세상과 맞섰던 소녀들의 이야기가 고스란이 담긴 영화 <1919유관순>이 극장가를 찾았다.

유관순 열사는 1916년 자신이 다니던 교회 선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비 유학생으로 이화학당에 편입했다. 이화학당에서는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오후 3시만 되면 모두 수업을 중단하고 조국 독립을 기원하는 기도회와 시국토론회 및 외부인사 초청 시국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있었는데, 유관순 열사는 이 시기를 시작으로 독립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제가 고종을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은 분노로 치를 떨었다. 참다 못한 일본 유학생들은 독립 선언과 동시에 3월 1일, 마침내 서울에서 만세 운동을 시작한다. 만세 운동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총독부는 모든 학교에 강제로 휴교령을 내렸다.

유관순은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이 있던 충남 병천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음력 3월1일, 밤새 태극기를 만들고 만반의 준비를 한 유관순은 날이 밝자 동지들과 함께 장터에 모인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고 아우내 장터에 모인 3000여 명의 사람들이 유관순을 따라 다 같이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주동자로 낙인찍힌 유관순은 체포되어 8호 감방에서 함께 체포된 소녀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모진 고문을 당하기 시작했다. 유관순은 그 어떤 고문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꿋꿋이 참아 냈다. 하지만 오직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던 그녀는 결국 19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차디찬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어린 나이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관순의 애국심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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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딸 유관순과 그녀와 함께 독립을 외쳤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3·1운동 100주년 기념작 <1919 유관순>은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은 작품으로, 지금까지 어떤 작품보다 유관순을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아 왔다.

<1919유관순>은 백석대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기념사업회의 고증을 받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유관순, 어윤희, 권애라, 심명철, 노순경, 임명애, 신관빈 등 남과 북을 아울러서 일제에 맞서 싸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영화를 통해 재조명한다. 또한 유관순, 임명애, 노순경 등 여성 독립 운동가분들이 당한 고문과 고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조국을 향한 그녀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919유관순>은 유관순문화전문유한회사의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문화 운동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소설, 뮤지컬,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관순 및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을 배경으로 촬영, 당시의 시대상을 직설적이고 사실감 있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사들의 의미 있는 인터뷰와 해외 로케 촬영도 함께 진행했다.

여기에 국민 배우 하희라가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 100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간절함을 대변해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하희라는 앞서서도 세상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나눔과 봉사 활동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희라는 이번 <1919 유관순>이 다큐멘터리 영화인 만큼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의미 있는 작품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혀왔다. 그녀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행보를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작품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부디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그 시절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유관순 열사와 또 다른 여성 독립 운동가들이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현시대에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그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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