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29)

  • 입력 2019.04.05 09:0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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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2. 시험을 받으심(마 4:1~11, 눅 4:1~13)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위해 준비하신 또 하나의 과정은 광야로 나가 금식하신 후 시험을 받으신 일이다. 예수님은 40일을 금식하시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는데 그 시험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승리하셨다. 예수님께서 광야로 나가신 것은 성령께서 이끄셨기 때문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 4:1). 일반적 시각으로 볼 때 이스라엘 광야는 아주 메마르고 매우 험한 땅, 즉 척박한 고생의 현장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광야 개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광야와는 현격한 차이점이 있다. 이를테면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했다(마 3:1).그리고 유대인들은 광야에서 활동하고 말씀을 증거 하는 그를 선지자로 받아들였는데 그것은 광야에 대한 유대인들의 특별한 체험 때문이었다. 출애굽을 한 후 유대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광야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이끄시고 또한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배우고 알아가는 성소였던 것이다

 

광야로 나가신 예수 그리스도

• 유대인들에게 광야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

• 광야는 하나님 만날 수 있는 장소

- 관련 근거 출 3:1, 출 25:21~22, 왕상 19:4

- 유대 문헌 [미쉬나]의 기록 광야는 ‘하나님과 만나는 밀월 여행지’

• 새로운 일이 발생할 소망의 장소로 인식함

• 광야로 가는 것 → 하나님을 만나러 간다는 뜻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호렙산이 광야에 있었고(출 3:1),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성막과 율법을 하나님께 받았다(출25:21,22). 엘리야가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며 광야에 들어간 것은 바로 그 곳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왕상 19:4).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하여도 나가지 말라’고 하신 가르침은 이 배경에서 이해해야 한다(마 24:26). 이처럼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땅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 광야로 가셔서 40일을 금식하셨다. 노아의 홍수가 40일이었고(창 7:12),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 앞에 있었던 날들이 40일이었으며(출 34:28), 엘리야가 호렙산에 가기까지 40주야를 갔던 만큼(왕상 19:8)40일은 상징적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예수님은 40일을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시험하다’의헬라어는 ‘페이라조’인데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시험적으로 해 보다’라든가 ‘악한 마음으로 시험하다’(마 16:1, 마 19:3), ‘죄로 유혹하여 믿음을 테스트하다’(약 1:13~14)등의 의미가 있다.

 

예수님을 향한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은 돌이 떡(빵,‘피타’)이 되게 하는 시험이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응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두 번째 시험은 뛰어내리라는 것이었다.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마 4:5,6).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또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응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7).마지막을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은 사단을 경배하는 것이었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 4:8,9). 하지만 이때에도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를 대적하여 이기셨다.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 4:1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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