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은 수기총, 한국교회 재부흥 전략 모색 나서

  • 입력 2019.05.22 14:28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주년 기념 목회자 대회 거행, “주님께 감사와 영광”

4차 산업혁명시대의 목회·미디어영상시대와 청년사역 특강

 

크기변환_수기총1.jpg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관호 목사, 이하 수기총)가 연합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에서 ‘함께 온 50년, 함께 갈 50년’이라는 주제로 목회자 대회를 거행했다.

이날 대회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특강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재신 목사(보훈복지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이성은 목사(은혜나사렛성결교회)가 대표기도하고, 김근영 목사(수원제일장로교회)의 성경봉독, 수원장로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김재명 목사(영광침례교회)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9~13)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대표회장 이관호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50주년을 맞이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연합의 본을 보여주신 증경대표회장님들의 뜻을 따라 앞으로도 수기총 모든 회원 목회자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겸손히 이끌어가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장, 김영일 사관(구세군밀알교회)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수기총 50주년을 맞아 수기총 발전에 힘을 보탰던 김재명 이정찬 주남석 안광수 이영호 고흥식 국응석 목사와 김진표 신현태 장로에게 공로패가 증정됐다.

김봉태 목사(영원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수기총은 특강을 통해 현 시점의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앞으로 한국교회가 재부흥과 재도약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목회’를 주제로 강의한 안종배 교수(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차원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고, 변화해야 할 것이 있다. 특히 다음세대 전도를 위해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하나님의 지혜와 뜻에 합당하게 목회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도전했다.

안 교수는 “통신을 통해 초 지능, 초 연결되는 사회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실현되는 ‘유비쿼터스’가 이뤄지고 있다. 정형화 규격화 표준화된 것은 자동화된 기계들이 얼마든지 잘할 수 있고,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절대적인 영성과 창의성, 개성, 다양성을 구현하여 역량있는 인재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상과 교회, 사회에서 창의적이면서도 투명하고 정직한 삶을 살 때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인공지능화 된 로봇이 인간 삶의 많은 부분을 대신하고 있다 할지라도 교회는 여전히 영혼을 살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여 예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미디어영상시대와 청년사역’을 주제로 강의한 김정희 대표(에덴 크리에이터즈)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역에서도 감당해야함을 역설했다. 그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모든 절대적인 진리들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세상 속에서는 절대다수가 만들어내는 비진리가 팩트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비진리들을 접한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들이 비진리에 현혹되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현 세태를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셨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을 통해 재창조된 것도 분명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라며 “온라인 영역에서도 주도권을 마귀에게 빼앗기지 말고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증거하고, 다음세대들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가 주관하는 2020 서울페스티벌에 적극 참여하여 지역주민들을 전도하기 위한 맞춤형 전도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