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안에 두 가지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라

  • 입력 2019.06.13 09:3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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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처음 만나는 사람이 있다. 처음 이성과 동성을 만나며, 처음 맞이하는 공동체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가정’이다. 가정은 사람이 영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최초의 공동체이며, 생각과 말과 행동, 습관,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의 기초가 형성되는 삶의 현장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이다. 필자는 많은 기간 동안 하나님의 가정을 세우는 운동을 하면서 발견한 것을 토대로 이 속담에 추가적으로 말하고싶다. ‘열 살 버릇이 평생 간다’이다. 부모는 자녀가 열 살이 되기 전에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영적, 정서적, 신체적인 스킨십을 누려야 한다. 이는 학문적으로도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자녀들이 창조적이고 두뇌가 잘 발달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아빠와 함께하는 자녀는 더욱 창의적이고 두뇌가 더 발달한다는 것”이 최근에 SNS에서 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기독교인 부모가 성경적인 자녀교육을 위해서 영적 자기 성찰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즉,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두 가지의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선한마음과 악한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선한 마음은 선한 생각, 말, 행동, 습관. 가치관, 인생관을 갖게 되며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악한 마음은 악한 생각, 말, 행동, 습관, 가치관, 인생관을 갖게 되며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악한 영향력을 끼친다. 선한 영향력은 부모와 자녀가, 교회에서 성도 간에, 직장에서 구성원들이 동반 성장하나, 악한 영향력은 부모와 자녀가, 교회에서 성도 간에, 직장에서 구성원들이 동반 하락한다. 이는 한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속하는 공동체가 가정이며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시작됨으로 가정에 구성원인 남편과 아내가 자신 안에 두 가지의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또 하나의 초석이 될 것이다. 상담학적으로는 선한 마음이 영향을 끼치는 가정을 “순 기능가정”이라고 하고, 악한 마음이 영향을 끼치는 가정을 “역 기능 가정”이라고 한다. 순기능 가정으로의 또 하나의 다른 시작점은 부모의 연약함과 부족함, 부모 자신의 미숙함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영적으로 죄의 문제로 보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두 가지의 마음을 갖고 태어난다. 하나님의 형상인 선한 마음과 죄의 형상인 악한 마음을 갖고 태어난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7:22~23에서 “자신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 말씀을 통해 사람은 두 가지의 마음이 있음을 분명히 뒷받침하고 있다. 주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지만 사탄은 근본적으로 사람이 하나님께 다가서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을 거부하게 만들며, 말씀에 불순종하게 한다. 죄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발생되었다. 사단의 전략은 가정 안에서 하나님을 부인하고 불순종하게 만들어 악한 마음을 갖게 하여 부부의 갈등을 야기 시키고 역기능적인영향력으로 영적, 정서적, 신체적인 폭력을 통하여 자녀에게까지도 영향을 끼쳐 부부 사이와 부모와 자녀 사이를 이간질 시켜서 갈라놓고 가정을 파괴 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성경적으로 양육하는데 있어 자신의 마음속에 두 가지의 마음이 존재한다는 인식이 있음으로 자신이 자녀에게 악한 마음, 역기능과 악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정함으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게 된다.

부모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영이 작동되는 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하나님의 영이란, 그리스도의 영이며 성령을 말하는 것이며, 마음속에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선한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영이 작동되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자녀에게 나타내는 형태는 질서, 조화, 건강한 역할 분담, 하나 됨, 보람, 기쁨, 행복, 적절한 거리 유지, 인격적인 관계로 나타난다. 반면 죄의 영이란 사단이 지배하는 영을 말한다. 죄의 형태로는 무질서, 분열, 갈등, 다툼, 시기, 질투, 슬픔, 탓, 수치심, 불행. 비인격적인 관계, 폭력으로 나타난다. 부모는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내안에 두 가지의 마음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고, 사도바울의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라는 고백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악한 행실을 씻어 버리고 선한 행실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 쌀독을 물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쌀을 들어내고, 두 번째는 독을 씻고, 세 번째는 물로 채워야한다. 기독교 부모들은 날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죄의 형상인 악한마음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고, 찬양과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으로 채워 선한 마음으로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치도록 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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