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69회 총회, 한기총 ‘이단옹호단체’ 규정하나

  • 입력 2019.09.09 20:2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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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오는 17~20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행 2:47) 라는 주제로 제69회 총회를 개최한다. 내년 7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총회는 산적한 안건들을 처리함과 동시에 기념비적인 70주년을 준비하는 총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먼저 이번 총회에 입후보한 후보들은 △총회장 기호 1번 신수인 목사(부산중부노회, 양산교회) △목사 부총회장 기호 1번 박영호 목사(경남노회, 새순교회) △장로 부총회장 : 기호 1번 윤진보 장로(대구동부노회, 명덕교회), 기호 2번 우신권 장로(서울중부노회, 서울보은교회) △서기 기호 1번 정은석 목사(부산서부노회, 하늘샘교회) △부서기 기호 1번 최성은 목사(서울서부노회, 남서울교회) △회록서기 기호 1번 강영구 목사(마산노회, 마산동광노회) △부회록서기 △회계 기호 1번 황성진 장로(경남진주노회, 진주삼일교회) △부회계 기호 1번 김태학 장로(대구서부노회, 대구열린노회) 등이다.

총회 측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모바일 투표 제도를 통해 공명정대하면서도 신속 정확한 선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폰 미 소지 총대들의 투표, 비밀선거 불가 등의 시행착오를 거쳐 올해는 모바일 투표를 하더라도 비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표소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미 소지 총대들은 신속하게 종이투표가 가능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요 안건으로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옹호단체 규정 및 전광훈 대표회장 이단 옹호자 규정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의 이단성 연구 △미주 세이연(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및 이인규 씨 관련 이단성 조사 청원이 있다.

경기북부노회, 경기중부노회, 대구동부노회 등 많은 노회들이 이 같은 안건을 청원했으나 총회 측은 타 교단 목회자에 대해 직접 이단성 조사에 나서는 것은 지양하고, 해당 목회자가 소속된 교단이 직접 조사해 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향은 8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안용식 목사)가 권고한 부분이다.

이밖에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사 이중직이 진중히 검토될 전망이다. 고신총회 헌법은 기관 목사의 이중직을 금하고 있으나 일반 목회자들의 이중직을 금하는 법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 내 분위기는 목회자 이중직을 금기시하고 있다.

미자립교회나 규모가 작은 교회의 경우 담임목사의 아내가 일하는 것에 대해서도 교회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목회자 가정은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교계 통계에 따르면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생활비(사례비)를 지급 받는 목회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의 감소로 이 같은 문제는 갈수록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원이나 이중직 등 목회자 생계대책에 대한 연구와 정책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이밖에도 △쉬운 성경 사용 △SFC 발전방안 제시 및 SFC 재정과 행정의 통일성 확립 △청빙위원회가 성경과 장로교 정신에 부합한 지 여부 △동성애 반대에 관해 법제화 및 전수조사 △고려신학대학원의 석사과정(M.Div. & M.A.) 졸업하는 여학생들에게 총회가 인준하는 전도사 자격증 부여 △고신총회 영아부, 노년부(시니어부) 교육목표 상정 △뉴스앤조이 연구 △다른 교단 목사의 가입 헌법 개정 △타교단 시무 부목사 제명 △사도신경 재번역(수정)과 해설서 발행 △초기 신조와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의 공적인 번역(수정)과 해설서 편찬 등의 안건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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