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제4회 숭실인성포럼 개최

  • 입력 2019.12.09 08:4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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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교양교육연구소(소장 차봉준)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제4회 숭실인성포럼’이 11월29일 숭실대 중앙도서관 AV룸에서 개최됐다.

숭실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숭실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성교육을 고도화하고 세계시민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연 1회 숭실인성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숭실인성포럼의 주제는 ‘4차산업혁명시대, 한국대학의 세계시민교육이 나아갈 길’이며, 중앙일보 기자 겸 중앙인성연구소 사무국장인 윤석만 기자가 기조강연을 펼쳤다. 윤석만 기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학에 요구되는 세계시민교육과 인성함양의 방향에 대해 논했다.

윤 기자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동안 인류에게 익숙했던 삶의 많은 방식과 믿음을 뿌리부터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눈앞에 와 있는 지금 온 사회가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섣불리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그 본질부터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로 ‘휴머니티(Humanity)’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기자는 “이미 많은 일들을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스마트하게 처리하고 있다. 4차 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 인공지능과의 비교우위를 가지려면 인간만이 가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휴머니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머니티는 인공지능과 대비되는 인간의 가장 큰 강점이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다. 인간다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마지막 지점에 세계시민교육의 본질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윤 기자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갖춰야 할 역량으로 △휴마트한 능력, ‘인성역량’ △새로운 개념으로서의 지식인 ‘실천지식’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시대라는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우리는 스마트만이 아닌 휴마트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휴머니티의 핵심은 공동체성에 있다”며 “공동체와 나의 이익이 조화될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이를 키우는 것이 4차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가 마음 깊이 각인해야 할 첫 번째 명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만연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은 그저 허구일 뿐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조차 잡지 못한 상황에서 무조건 빨리만 가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며 “더 이상 나쁜 길로 빠지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해 ‘휴마트 씽킹’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남대 민춘기 교수는 세계시민교육 교과목 운영 현황을 전남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숭실대 성신형 교수도 숭실대의 세계시민교육과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차봉준 교양교육연구소장은 “이번 숭실인성포럼을 기점으로 국내 대학의 인성교육 및 세계시민교육의 운영 성과와 우수 사례가 공유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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