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소망 톡(TALK)

  • 입력 2020.01.02 09:35
  • 기자명 임경래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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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 희망의 아침이 밝았다. 2020년은 해방 및 남북분단 75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이며,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중요한 해이다. 한국교회 각 교단과 기관 단체들은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반목을 끝내고, 평화의 일로를 걸어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또 그 가운데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빛과 소금의 사명 감당하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크리스챤연합신문 임직원들은 신년 첫 신문을 제작하면서 좀 더 현장의 소리를 담아내고 싶었다. 선교지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는 위기관리재단, 복음의 능력으로 공교육을 변화시키는 기독 교육가들, 그 어렵다는 교회 개척 3년차를 맞은 젊은 목회자,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사회공헌을 위해 힘쓰는 NGO 운동가, 차별금지법과 낙태반대, 중독예방에 힘쓰고 있는 백만운동본부 등 누구보다 발로 뛰며 현장에서 영혼을 세우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의 2020년 소망을 들어보았다.

이들의 소망과 바람은 자신의 삶에 갇혀있지 않았다. 저마다 부름 받은 소명의 터 위에서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주님 오실 그 날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로 인도하고픈 한 가지 염원들을 품고 있었다.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담은 이들의 '톡'을 전송받은 크리스챤연합신문 독자들 만큼은 부디, 한국교회의 보이지 않는 여러 현장에서 주의 영광을 위하여, 스러져가는 한 영혼을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고운 눈짓 한 번, 한 마디 도고의 기도로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 이현희 총재

 

희망찬 새해가 밝아왔기에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가지고 새롭게 소망을 안고 출발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참으로 세계정세는 불안하고 어두웠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을 믿습니다.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김용기 장로님은 이보다 더한 일제치하에서 복민운동으로 백성들의 정신을 일깨우며 <조국이여 안심하라. 온 겨레여 안심하라. 우리는 할 수 있다. 해 보자>고 외치며 정신의 빈곤과 생활의 빈곤을 깨운 것이 새마을 운동의 초석이 되고 부국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작금의 시대는 갈등의 시대요 위기의 시대입니다. 쓸모없는 땅을 쓸모 있는 땅으로, 황무지를 옥토로 만든 개척정신으로 마음을 갈아엎고 정신의 빈곤을 개척해야만 되겠습니다. 그 길은 이 땅에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곳곳에서 희생의 밀알이 심겨짐으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이어져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리라고 믿고 소망해 봅니다.

 

 

새이레기독학교 송미경 교장

 

2019년, 우리는 교육, 정치, 경제 분야에서 불신과 불확실함 사이에서 흔들리는 불안정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수많은 문제 속에서 많은 물음표가 꼬리표처럼 남았지만, 우리는 다시 새해를 맞이하고 새로운 시간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가 남긴 물음표를 신뢰와 확실한 방향성을 통해 느낌표로 바꾸겠다는 소망의 한 조각을 붙잡아 봅니다. 소망은 불신과 불확실함을 신뢰와 확실함으로 바꾸는, 즉 더디지만 결국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으로 간절히 기다리는 기다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의 삶을 추구하는 진정한 기독교교육은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시대에 신뢰와 확실성을 회복하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교육, 타인과의 공존을 돕는 교육, 공동체 구성원을 양성하는 교육. 이 세 가지 목표를 이루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새이레기독학교의 꿈은 2020년에도 계속됩니다. 이 꿈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하길 소망해봅니다.

 

백만국민대회 홍호수 사무총장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도모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는 비전을 가지고 살아온 저에게 2020년은 그 비전을 이루는 해가 되리라 기대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차별금지법과 낙태반대 그리고 중독예방을 위해 수년째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월29일 서울광장과 서울시의회 앞에서 ‘거룩한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개최합니다. 아울러 이땅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깨우기 위한 사랑나눔 문화축제와 사랑행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외침으로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고 기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도우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망국의 길로 치닫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다수의 크리스천들을 깨워야 합니다. 백만국민대회를 위해 기도하고 참여해 주십시오. 새해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위더스(WithUS)교회 담임 최진우 목사

 

위더스(WithUS)교회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2017년 6월 11일에 수원 화서동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천천히 그리고 바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야 하듯이 위더스(WithUS)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는 것을 기뻐하고, 그 기쁨 가운데 성장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 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성취해 나가는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깊어질수록 이웃과의 사귐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함께 배우며 자라나는 과정에 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네 분의 귀한 세례식이 있었고, 12주간의 성경공부 과정인 ‘위더스처음성경학교’가 2기 까지 진행 되었으며, ‘위더스 가을콘서트’, ‘위더스 찬양의 밤’, ‘위더스식당 정기휴일 - 단체로 외식하는 날’, ‘생수 나눔’, ‘우산 나눔’ 등 교회 안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과 전심으로 예배하는 일에, 교회 밖으로는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하여 저희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위더스(WithUS)교회는 지금까지와 같이 작지만 균형있게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흘러 넘치는 교회, 지역사회로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게 하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홀로하 임민택 대표

 

저는 저의 책을 선물할 때 ‘눈물 나도록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적어 드립니다. 사인을 받는 분들의 대부분은 ‘글씨가 예쁘네요. 글이 너무 좋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최근 어떤 분은 ‘눈물 나도록 행복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가요?’라고 저에게 질문하여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눈물 나도록 행복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서 허름한 단칸방에 사는 가난한 한 가족이 같이 식사를 하다 복권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서로를 바라보며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합니다. 지난 세월의 수많은 서러움과 미래에 대한 희망에 눈물이 났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눈물 나도록 행복하다’는 것은 이런 종류의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마다의 눈물 나도록 행복하다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주님의 은혜로 우리 모두가 눈물 나도록 행복한 2020년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1%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독교가 앞장 서주었으면 합니다. 저도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

 

한 해 동안 좋은교사운동을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좋은교사운동은 복음의 능력으로 한국의 교육을 새롭게 함으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 기독교사들의 교육운동 단체입니다.

2020년, 좋은교사운동은 원망과 불신 가득한 한국 교육이 존중과 신뢰 위에 다시 회복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교실 수업을 만들고, 회복적생활교육 운동을 통해 교실 안의 갈등이 평화로 전환되는 교육이 일어나며, 배움찬찬이 운동을 통해 배움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교실 속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기를 꿈꾸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별히 2020년 8월, 전국의 기독교사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 앞에 모이는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하여, 교사들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교육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이 만들어 가는 교육 회복의 꿈을 한국교회가 함께 꿈꾸며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지난 12월 11일. 양천구 신월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신월동시대’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최신 위기정보와 주간 세계테러 동향의 제공, 선교사 위기관리 지침서를 포함한 각종 책자 발간, 국내외에서의 70회에 가까운 세미나, 포럼 등의 개최, 그리고 선교단체들의 위기관리사역을 곁에서 컨설팅하면서 선교단체와 현장 선교사들의 신변안전과 건강한 사역을 위하여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위기관리 분야뿐만 아니라, 멤버케어 분야에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도입 및 해외연수교육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선교사역을 지원하여 왔습니다.

 

밝아오는 2020년 새해에도 위기대응 워크숍(CRT Workshop) 도입, 제2차 SYIS 워크숍(대인관계 기술훈련) 개최, 위기관리 훈련원의 활성화, 제3국을 위한 위기관리 교육훈련의 제공, 해외안전 콘퍼런스 개최와 방송사역 등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선교단체와 지역교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면서 2020년에도 건강한 한국선교가 지속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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