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5명 코로나19 확진, 부암동 본부 방역 및 임시폐쇄

  • 입력 2020.06.01 10:0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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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박성민 목사 “진심으로 송구하다. 방역과 예방에 주의 기울일 것”

대학 오프라인 수업 전환에 따라 사역 준비하러 모였다가 확진자 발생

위기관리대응팀 구성해 투명하고 적극적인 후속조치 진행 중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 소속 5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5월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북구 14번 환자이고, 확진 판정 받기 3일 전인 25일 이 환자와 CCC 본부에서 만난 A모 간사 또한 5월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간사와 가천대학교 인근에서 함께 살고 있는 2명의 대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지난 5월25~30일까지 가천대학교 내에서 이 2명의 대학생과 동선이 겹치는 2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아직 정확한 최초 감염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진 바는 없지만, 6월1일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5월28일 CCC 소속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을 포함한 4개 동을 모두 폐쇄했다. 그리고 자가 격리와 보건교육대상으로 나뉘어 적극적으로 종로보건소와 역학조사에 협조했다. 위기관리대응팀도 구성하여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정부에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초·중·고·대학이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대학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에서 촉발됐다.

CCC는 “당시 현장에 있던 2명 중 1명과 함께 살던 회원들 중 3명이 나중에 추가로 확진됐다. 그 외의 참석자들은 5월31일 오후 현재 검사결과를 받지 못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CC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방문자 리스트 작성, 건물 및 회의실 방역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왔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기도문’을 작성해 50일 동안 각자 처한 곳에서 기도회를 진행했고, 모든 현장 사역을 중단한 채 온라인으로 비대면 사역을 진행해온 터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내에서 지역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지는 않았으나 좀 더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는 상황. 교회와 선교단체들 역시 예배 외에 불가피한 소모임이나 행사 등은 자제하거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해야 함을 이번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박성민 목사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 보건과 안전, 그리고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 그리고 한국대학생선교회 회원 모두가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과 예방을 위하여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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