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세상을 헤쳐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도 감사합니다'

  • 입력 2020.09.23 16:0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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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이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 출간돼,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위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바른말의 품격> <바른말의 축복> 등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인문학과 신학, 신앙에 관해 그간 좋은 책들을 내놓은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기독교인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그래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저자는 감사하는 마인드로 세상을 헤쳐나간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통해 감사가 과연 우리 삶에서 무엇인지를 알리려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감사의 끈을 꽉 붙들고 “그래도 감사합니다”하며 살았던 인물들이다.

정치, 문학, 종교, 음악, 영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면서 감사로 험한 세상을 헤쳐나간 사람들이 등장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접하며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면서 그동안 감사를 얼마나 많이 잊고 살았는지를 확인하며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두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아들로 삼은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를 비롯해, 극심한 장애의 몸으로 사랑과 용기를 전하는 복음가수 레나 마리아, 시대의 멘토 이어령 박사 등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종교 여부를 떠나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들도 이 책을 통해 재조명된다.

베트남을 열광시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만에 귀환한 ‘슈가맨’ 양준일, 하루 아침에 네 가족을 잃은 재미교포 윤동윤, 세계인에게 삶의 의미를 던져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 삶의 고난과 고독을 이겨내고 희망의 대표주자가 된 많은 이들이 전하는 ‘감사’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소개된다.

김 목사는 이 책에서 “마음에 감사가 떠난다면 그때부터 인간 실격이 된다”며 “감사는 우리 삶에서 음식을 맛깔나게 하는 소금과 같은 것으로 우리 생명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호흡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감사를 선택하느냐 불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목사는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감사가 얼마나 우리네 삶을 풍요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를 유명인들의 삶을 사례로 들어가며 실감나게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분들 모두 이들의 치열한 감사의 삶에 도전을 받아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나머지 생애를 아름답고 풍성한 삶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또 “이 책은 독자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오랫동안 간직할 소중한 선물, 훌륭한 스승이 되리라 믿는다”며 “바라기는, 그대의 소중한 책꽂이에 오래오래 이 책을 꽂아놓고 틈틈이 시간을 내 꺼내어 읽어 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저자 김준수 목사는 동아일보사에서 발행한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로 세상에 알려졌다. IMF 국난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팔을 걷어붙인 이 자전적 에세이는 실의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그는 문학뿐 아니라 신학에도 조예가 깊다. 2018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란 묵직한 책을 출간한 바 있다. 문학, 인문, 신학의 경계를 쉼 없이 넘나드는 그는 이번 <그래도 사랑합니다> 발간을 계기로 출판사 ‘북센’을 설립해 향후 다양한 저작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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