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게더, 코로나19와 한국교회의 대응 포럼 개최

  • 입력 2020.10.13 18:5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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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하는 안전예배환경구축 프로젝트 전개

과학적 검증 거친 교회방역인증제도화 추진 나설 것

‘교회환경관리사’ 직업훈련 통해 일자리 창출도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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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코리아투게더(이사장 박동찬 목사)는 지난 8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코로나19와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제1회 CTT포럼 2020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에 따라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한 42명의 초청 대상자들만 입장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한국 교회가 “그 어느 곳보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염전문가들과 사회 일반 구성원들도 인정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해진 이래 약 140년 동안 지속 되어 온 예배방식은 비교적 새롭게 형성된 우리 사회의 전통이다. “역사적 방식의 예배가 사회 갈등 원인 중에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박 이사장은 이야기한다.

박 이사장은 “새로운 방식 도입으로 교회가 건강한 사회구성 집단이며, 교회를 통해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 과학적 방법과 언어로 관련 기관과 소통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이번 노력은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다음 세대의 한국교회를 준비하는 기회”라 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는 박 이사장을 비롯해 엄중식 교수(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 제프리 패리스 이사(코리아페스티벌 2021), 김창주 대표(에스디랩코리아, 코리아투게더 전문위원)를 비롯해 37곳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엄중식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는 ‘코로나 19와 한국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출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 교수는 감염병의 개념과 전파과정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교회 환경관리 및 다음에 발발할 수도 있는 전염병을 대비한 교회의 준비에 대하여 조언하면서 교회 환경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교회의 변화와 선제적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창주 전문위원은 ‘교회방역인증제도화’를 위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김 위원은 가천대 길병원,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1~4), 인천공항 싱가포르항공 라운지, 치과병원, 학교, 지역 교회, 스터디카페, CBS방송국 등의 방역 사례를 통해 감염관리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은 특히 “과학적 언어로 교회가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며 “감염전문가들의 교회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따른 교회방역인증제도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37개 교회 목회자들은 11월 말까지 시행 예정인 ‘37개 표본교회 과학적 항균코팅’과 ‘정기적 환경관련 데이터 측정’에 동의했다. 측정된 데이터는 12월까지 전문가집단의 분석과정과 ‘교회환경에 관한 전문가 의견서’ 작성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항균코팅과 데이터 측정 프로토콜 또한 전문가 컨설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교회환경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교회는 이런 외부 전문가집단의 의견 등을 종합하게 됨으로써 다른 비교 집단에서 찾을 수 없는 환경관리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립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감염예방 규정 준수를 기본으로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체 방식으로 표준화된 지표를 따라 ‘교회방역인증’ 제도를 시행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제도 시행에 앞서 코리아투게더는 감염병에 관한 교회 관리 규정 등을 정립하고 있는 교계 기관들과의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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