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좋은교사운동, ‘겨울을 부탁해’ 시작

  • 입력 2021.01.08 11:06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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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겨울방학을 맞아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사회적 기업 ‘놀담’과 손잡고 「함께 돌봄」 프로젝트 ‘겨울을 부탁해’를 진행한다.

‘겨울을 부탁해’는 겨울방학이 되면서 장기간 학습 공백과 돌봄 공백이 생기는 아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사)좋은교사운동은 예비교사 대학생 멘토와 ‘학습결연119’ 활동을 하던 선생님을 연결해 학습 멘토링을 운영하며 학습결손이 우려되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취약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은교사운동 소속 현직교사 및 대학생 멘토가 팀을 이뤄 매주 1회의 대면 멘토링과 2~3회의 비대면 멘토링을 하게 된다.

대학생 멘토는 1년간 학생을 지도했던 선생님에게 학생에 대한 정보와 학습 상황, 학습 지도 자료, 방학 동안 어떤 부분을 보충하면 좋을지에 대한 코칭을 받고, 학생들은 자신을 잘 아는 담임 선생님이 보낸 대학생 멘토로부터 학습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으로 생긴 학습 공백이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교육 불평등 심화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관리자의 80%, 교사의 81%, 학부모의 82%, 학생의 63%가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에 (사)좋은교사운동은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의 학습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뿐만 아니라 실제 학습격차가 관찰되었다며 아이들의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학습결연119’ 캠페인 지난해 9월부터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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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결연119’ 캠페인에 참여한 일부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학습결연 중인 아이들을 다시 교실로 불러 그 날 공부를 점검해 주기도 했고, 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긴급 돌봄 신청을 해 따로 공부를 봐주거나 방과 후에 온라인 줌으로 Q&A 시간을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이들은 그동안 익히지 못했던 한글을 읽기도 했고, 구구단을 외우고, 일부 학생들은 기말고사 성적을 이전처럼 유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원격학습에 도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치된 아이들이 선생님의 보살핌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사)좋은교사운동은 “이 겨울에 아이들이 학습에, 그리고 세상에 소외되지 않고 따뜻함을 경험한다면, 올 여름 그리고 내년 겨울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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