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죽음 이기신 부활 속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 있다’

  • 입력 2021.04.03 23:50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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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죽음 이긴 부활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 있다'.png

2021년 부활절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신정호 총회장은 ‘부활을 통하여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성취 속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 있다’는 내용의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신 총회장은 먼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부활의 첫 열매되신 주님께서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에게 평화와 회복의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백신 접종이 이뤄져서 희망을 갖지만 지금도 대유행의 위험은 상존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이들도 많고, 지구촌 인류가 겪는 어둠의 터널은 아직도 길기만 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아픔이나, 작은 교회들이 겪는 안타까움도 여전하다”고 알렸다.

신 총회장은 “이러한 시대의 아픔 속에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힘써 증언하며,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과 손가락질 속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엠마오를 향해 내려가던 제자의 길이 아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이 목숨을 바치며 걸었던 순례의 여정을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 길에서 한국교회는 사회적인 치유와 힐링에 최선을 다하며 예배공동체의 소임을 감당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해야 한다. 위기의 파도가 아무리 거세다 해도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에 의지하여 의연히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총회장은 무엇보다 “부활을 통하여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성취 속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 있다”며 “그 희망이 곧 만물의 회복이요, 치유의 소망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치유하시니, 이제 우리가 세상을 향해 회복을 선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자기를 죽이고(고전15:31) 자기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담고 살았던(갈2:20) 사도 바울처럼, 은과 금이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을 선포했던 베드로처럼(행3:6) 우리도 회복의 현장을 향해 묵묵히 걸음을 옮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 총회장은 “죽음을 이기시고 만물을 회복하시는 주님(행3:21)의 자녀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부활을 증언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혼탁해진 세상 속에서 부활의 주님의 은총을 선포하자. 시대의 아픔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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