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교회, 지역사회와 예술 잇는 미술관 개관

  • 입력 2021.04.09 10:41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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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교회, 지역사회와 예술 잇는 미술관 더 갤러리 개관100.jpg

꿈의교회는 3일 오후 교회 본관 1층에서 <The Gallery>(더 갤러리) 개관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교회가 문화적 쉼터의 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신진 작가들에게도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공간으로 변신한다.

꿈의교회(김학중 목사)는 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교회 본관 1층에 있던 예배공간을 리모델링 한 끝에 드디어 (이하 ‘더 갤러리’) 개관식을 가졌다.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더 갤러리> 개관식은 실내악 연주,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의 인사, <더 갤러리>의 개관 기념전을 빛낸 안산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故 신성희 화백(1948-2009)의 부인 정이녹 여사의 인사, 그리고 내빈들의 개관 축하 말씀, 도슨트가 진행하는 개관 기념전 작품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더 갤러리>의 개관을 기념하며, 윤화섭 안산시장,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등 많은 내빈이 영상과 축전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더 갤러리>는 예술을 통한 문화생활로, 메마르고 삭막해진 우리 사회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들어진 지역 주민의 마음에 쉼을 주고 싶다는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의 생각에서 시작되어 수 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 문을 열게 됐다.

개관식을 성대하게 마친 <더 갤러리>는 곧바로 안산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인 故 신성희 화백(1948-2009)의 작품으로 개관 기념전 ‘신성희-부활의 회화’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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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llery>(더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더 갤러리>가 공을 들여서 모신 故 신성희 화백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였다. 평생 이차원적인 평면에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두했던 故 신성희 화백은 1997년 캔버스를 가느다란 띠로 자른 뒤에 묶고 칠한 뒤에 그렇게 만든 캔버스를 몇 겹씩 겹쳐서 공간감을 만드는 “누아주”(매듭 페인팅)이라는 장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누아주’ 기법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故 신성희 화백은 스위스, 뉴욕, 일본 등 국내외 여러 곳에 전시회를 열었다. 

특별히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 그의 작품이 선정되고, 서울 신세계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세계적인 거장을 모시고 열리는 <더 갤러리> 개관 기념전에서는 자기를 찾고 버리고 따라갔던 故 신성희 화백이 걸었던 구도의 걸음을 표현한 20여 점이 5월1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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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교회(김학중 목사) 본관 1층에 위치한  <The Gallery>(더 갤러리)

<더 갤러리>는 故 신성희 화백의 개관 기념전을 성료한 후에, 거장들과 아마추어 혹은 신진 화백들의 전시회를 연이어 열 예정이다.

<더 갤러리>를 만든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지역 주민들이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보며 마음의 쉼을 얻는 도심 속의 작은 미술관이 되기를 꿈꾸며 만들었다”며, “이곳이 아마추어 및 신진 화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마당으로도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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