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약수교회, 제11기 글로벌쉐마학당 공개세미나

  • 입력 2017.01.10 16:0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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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4~9)

온 교인과 학부모들이 자녀를 성경의 사람으로 길러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교회가 있다. 바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과천약수교회(설동주 목사)다. 1984년 과천 별양동 약수터 길목의 단독주택 지하에서 시작돼 올해로 32년을 맞이한 약수교회는 쉐마교육을 통해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책임지겠다는 비전을 품고 교회교육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과천약수교회가 쉐마교육을 시작한 것은 2010년 초부터다. 설동주 목사는 ‘교회학교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아이들을 말씀의 자녀들로 거듭나게 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설 목사가 이끄는 쉐마교육의 특장점은 바로 부모의 신앙교육 참여다. 1년 52주 매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토요 쉐마학당은 명절이 겹쳐도 쉬지 않을 만큼 설 목사가 가장 중점으로 두고 진행하는 사역이다.

과천약수교회 쉐마학당연구원(원장 설동주 목사)이 직접 제작하고 감수한 교안을 가지고 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신앙을 가르친다. 교육방식은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 토론과 실천이다. 시작 전 질문과 도입질문으로 주제를 환기시키고 성경 본문을 깊이 있게 묵상한다. 주제별 다양한 상황을 접목한 핫(HOT)! 토론으로 부모-자녀 간 보다 깊이 있는 신앙적 대화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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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동주 목사
 

설 목사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자녀의 신앙교육을 교회학교 교사에게만 맡겨두었다. 그러나 성경 신 6:4~9절은 자녀교육의 우선권이 부모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며 “구약성경에 이미 나와 있는 쉐마교육을 유대인들이 먼저 실천해왔고, 우리는 하지 않았을 뿐이다. 한국교회의 형편에 맞게 적용해보니 되더라”고 말했다.

교회학교 교육에서도 쉐마교육의 원리는 같다. 교사와 아이들이 성경을 바탕으로 토론하며 재미있게 배우고 자신의 삶에 말씀을 적용하는 것.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는 각각 3년의 기간동안 하나님, 나와 너, 나 자신,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배우는가, 성경, 교회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 성경인물, 절기별 주제 등 핵심주제들로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유치부는 25분, 유·초등부는 40분, 중고등부는 50분의 분반공부 시간을 들여 쉐마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교사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쉐마학당연구원 관계자는 “매주 분반공부가 끝난 뒤 교사교육을 진행한다. 다음 주 공과 내용에 대해 대표 교사가 10분 정도 시연하는 것을 참고하여 교재를 익히고 본문 설명과 주석 등을 미리 숙지하면 교사들의 부담은 반감된다”고 설명했다.

자녀, 부모, 조부모로 이어지는 ‘3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예배 참석률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과천약수교회는 매월 첫째 주일마다 ‘3대가 함께 드리는 주일 예배’로 가정 단위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예배에서는 자녀들이 예배의 봉사자로 직접 참여하여 성경봉독을 하고 찬양대로 헌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첫째 주 주일 예배는 평소보다 10~15% 더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고 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외에도 가족이 함께 드리는 금요기도회,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탐방, 매월 첫날 새벽 자녀 안수기도회 등 가족을 하나로 모아주고, 말씀 안에서 결집시키는 과천약수교회의 특별한 목회는 새신자의 이탈을 막고, 지역사회 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설동주 목사는 “청소년·다음세대 교육은 특정 교회만 해야 할 일이 아닌,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일이 아닌 꼭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교회 전체가 일어나 다음세대를 위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쉐마교육은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그 결과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도록 돕는 것”이라며 “쉐마교육이 현재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 교회학교를 새롭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과천약수교회는 교회와 쉐마학당연구원에서 개발한 교재를 소개하고, 쉐마교육을 통해 다음세대 부흥을 견인하기 위해 공개세미나를 진행한다. 2월13~15일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리는 제11기 글로벌쉐마학당 공개세미나에서는 목회자와 교회교육 관계자들에게 쉐마교육의 정수를 공유할 예정이다.

설동주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10회의 세미나보다 업그레이드됐다. 교회교육 가운데 유치·유년·초등·중고등부의 분반공부와 교사교육을 매뉴얼화하고 예배를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는지, 교사들을 어떻게 교육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지침들을 나누려한다”고 밝혔다.(02-50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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