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리터치 <성령과 하나님나라> 심포지엄, ‘주기도문’주제로 열려

  • 입력 2017.02.22 13:4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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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창립 이래 말씀과 성령을 통한 치유사역을 전개해 온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대표 손기철 박사, 전임 윤현숙 목사)가 창립 9주년을 맞아 제2회 HTM <성령과 하나님나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HTM 헤븐리터치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하나님나라와 주기도문’이라는 주제로 열려 주기도문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뿐만 아니라 성도의 가정과 일터에도 흘러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기도문의 신약적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강의한 손기철 박사(건국대 상허생명과학대학)는 먼저 주기도의 속성과 실제적 의미를 살폈다.

손 박사는 “주기도는 필요할 때만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매일 드리는 기도이자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해 드리는 기도다. 하나님의 자녀가 이 땅에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 드리는 기도이며, 나의 하루만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하루를 위해 드리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기도문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의 삶에서 주기도문을 어떻게 적용하고 기도하는가는 훨씬 더 중요하다”며 주기도문의 실제적 의미를 되짚었다.

손 박사는 태초에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였을 때, 마귀의 속임으로 하나님을 거역한 순간부터 인간은 마귀의 자녀로 마귀의 유업을 이어오게 되었음을 설명하면서 “아브라함을 통해 믿음으로, 모세를 통해 율법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왕권으로 하나님 당신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원하셨지만 누구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때가 이르러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셨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중생하여 구원받은 자들이 창조섭리대로 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 허락하신 것이 ‘주기도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기도문의 실제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매일 매일을 주님과 관계없이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손 박사는 “영적으로 우리는 주기도문과 정반대로 마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두려운 일이고, 하나님께서 가슴 아파하시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주기도문을 풀어나가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손 박사는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때 그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육신의 아버지를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며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칭찬 대신에 꾸짖기를 좋아하고 무심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아버지상을 갖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면 아버지의 태생적인 사랑을 체험하고 아버지로부터 배워야 한다. 성령과 말씀을 통해 계시되어지는 참 하나님 아버지를 날마다 알아가고, 그 아버지를 통해 육신의 아버지를 새롭게 바라보아야만 주의 뜻이 우리 자신과 가정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나라가 임하시오며’ 구절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도래와 성령의 역사에 대해 역설했다. 손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께서 이 땅에 강림하셨지만,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영뿐만 아니라 혼과 육을 통치하실 때부터”라며 “‘나라가 임하시오며’는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가 실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부분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그날에 주시는 영혼의 양식에 주목했다. 그는 “성경 전부를 암기하고 있다고 해도 그 말씀에는 생명이 없고 능력이 없다. 단지 진리의 말씀을 기억해낸 것일 뿐”이라며 “하나님과 생명적인 관계 안에서 하나님께서 필요한 상황에 성령님을 통하여 주시는 말씀이 영이고 생명이 되며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회개’와 ‘용서’의 개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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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박사는 “우리는 우리의 행동과 태도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이 변하신다고 생각한다. 죄를 짓거나 나쁜 생각을 하면 우리의 행동과 태도를 보시고 하나님이 외면하신다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갈 면목이 없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고, 내 육신의 죄를 날마다 회개하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랑하신다”며 “이 땅에서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날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고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끝으로 손 박사는 ‘벌써, 그러나 아직’이라는 종말론적 유보라는 현재적 하나님나라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오늘 일용할 양식인 주의 생명의 말씀이 필요하며, 회개와 용서를 통해 우리 자신이 성결해야 하며, 시험에 들지 않고 악으로부터 보호함을 받음으로 세상에 묶이지 않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삶을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는 결국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육신의 소욕으로부터 벗어나 주의 유업을 이루어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이유는 믿음을 가지고 이미 승리한 전쟁을 하기 때문”이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영한 교수(숭실대), 최갑종 교수(백석대학교 총장), 소기천 교수(장로회신학교 신학대학원) 등이 나서 △주기도문의 개혁신학적 이해 △주기도문에 나타난 하나님나라의 복음 △현재적 하나님나라에서의 실현성과 미래적 하나님나라에서의 완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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