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5회 정기연주회

  • 입력 2017.02.22 18: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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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은 3월21일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가 노년의 시기를 보내며 작곡한 Psalm 51 BWV1083과, 20대의 젊은 시절에 작곡한 Cantata BWV21로 구성되어, 바흐의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는 신앙심과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부에서는 바흐의 Psalm 51 BWV1083 'Tilge, Höchster, meine Sünden(높으신 분이여 나의 죄를 사하소서)‘을 연주한다.

시편 51편은 1746년 노년의 바흐가 종교음악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요절한 천재 작곡가 페르골레지의 작품인 ‘Stabat Mater’를 독일어 번역 성경의 가사를 인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원곡의 성악 부분을 더욱 풍부하게 편곡하여 본래의 작품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곡으로 재창조해낸 작품이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내용을 담아 바흐의 음악성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바흐의 Cantata BWV21 ‘Ich hatte viel Bekümmernis(내 마음에 근심이 많도다)’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성삼위일체주일 후 3번째 주일에 연주됐고 1714년 바이마르에서 봉직하던 20대의 바흐가 작곡한 2부로 구성된 칸타타이다.

가사는 1714년부터 1716년까지 바흐의 모든 칸타타에 인용된 독일의 시인 살로몬 프랑크가 작사했고, 삶의 고뇌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진지하면서도 지극히 아름다운 곡으로 바흐 칸타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5회 정기연주회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는 바흐의 작품들을 통해 교회 절기상 사순절에 예수님의 고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날은 바흐탄생 332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 이기도하다. 지휘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가 협연한다.

올해 창단 28년째를 맞이한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28년간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와 음악문화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쳐 왔고, 그 공로가 인정되어 200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음악부문 대통령상), 2011년 ′대원음악상′(대원문화재단), 2014년 ‘공연예술상’(공연예술경영인협회)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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