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복음주의 포럼」 열려

  • 입력 2017.03.08 15:1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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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복음주의 포럼’이 2월23일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200여명이 목회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한국복음주의연합(공동대표 조성대목사외5인)과 (사)한국신문방송협회(회장 윤광식)가 공동 주최하고 총신대학교 전문교육아카데미(실천목회연구)가 주관하여 열린 이번 포럼은 1부 예배와 2부 발제, 3부 찬양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조성대 목사(한복연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하여 최병배 목사(한복연 공동회장)의 대표기도와 전주영 목사(공동대표)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경찬(그레이스비전교회) 청년이 색소폰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김영우 총장(총신대학교)이 갈라디아서 1장 6~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총장은 설교에서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며 “세계 개혁신학의 요람인 총신대학교를 통해 개혁주의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예배 후 2부 발제 강의는 윤광식 장로(한신협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철원 박사(조직신학자, 총신대 부총장 겸 신대원장 역임)는 ‘종교개혁과 칭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서 박사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이후 최근 들어 논란이 된 칭의와 관련 김0윤 박사의 유보적 칭의론 주장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날 칭의론을 주제로 조명했다.

서 박사는 이번 강의에서 “만일 재림 때까지 칭의가 유보된다면 재림 전에 죽은 성도들은 도대체 어디에 가 있다는 말인가? 가톨릭의 그릇된 주장처럼 연옥을 만들어야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모순”이라고 성토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흥선 교수(총신대 실천목회연구)도 최근 일부 한국교회 내에서 부활의 강조로 인해 문제가 초래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성경적으로 명쾌하게 정리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 내에서 부활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십자가가 더 중요하냐 또는 부활과 십자가의 비중이 똑같으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은 십자가의 바른 의미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십자가의 의미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보혈(피)은 곧 생명이며, 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죄사함, 거듭남, 새생명을 얻게 되는데 이것을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피로 인해 제사장 됨, 거룩해짐, 그리스도의 형상, 사랑의 인격, 하늘의 시민권, 성령받음, 성령의 권능, 마귀멸함, 병고침, 은사 등의 열매를 맺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부활과 십자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피가 부활을 만들지 부활이 피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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