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허덕이는 카메룬의 단비가 되어주세요”

  • 입력 2017.03.29 10:1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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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현성이 굿네이버스와 함께 열흘간의 카메룬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카메룬은 다채로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로 아프리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가뭄이 지속되며 기근에 허덕이고 있다. 장현성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빈곤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카메룬의 아이들과 지역주민을 직접 만났다.

카메룬 북부지역은 사하라 사막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최근 수개월째 비가 오지 않아 주민들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우물은 말라버렸고, 강줄기도 바닥이 드러난 상황. 주민들은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물을 찾아 오랜 시간 헤매고 있었다.

장현성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몸이 불편한 두 동생을 돌보며 가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소년 제레미(13세)와 함께 물을 구하는 여정을 함께하기도 했다. 말라버린 우물들을 지나 한참 걸어간 끝에 찾은 우물에서 구하게 된 물은 뿌옇고, 더러운 흙탕물 이었다.

또한 물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구덩이를 파는 은갈라가 마을 주민들도 만났다. 주민들이 파놓은 100개가 넘는 구덩이 중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몇 개 되지 않았다. 장현성은 흙탕물로 수수죽을 끓여 끼니를 해결하는 제레미 남매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는 은갈라가 마을 주민들을 만나며 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장현성은 “참혹한 현실 속에서 내가 내민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 같았다”며 “이토록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카메룬 주민들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이들을 위한 나눔에 저와 함께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장현성씨는 고된 일정의 봉사활동 현장에서 카메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나눔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따뜻한 마음이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식수위생지원캠페인 ‘굿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카메룬을 비롯해 안전한 식수로의 접근이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물, 식수펌프, 물탱크 설치와 정수기 및 정수제 보급 등 다양한 식수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화장실, 생활용수 처리 시설 등 위생시설 지원사업과 지역주민 위생교육을 실시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장현성이 봉사활동을 진행한 카메룬 지역에도 식수지원을 포함한 지역개발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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